미스틱 리버와 아이로봇.
모두 할리웃 영화지만 스타일은 극히 상반적이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휩쓴
숀 펜과 팀 로빈슨, 거기에 '일급살인'에서의 명 연기로 기억되는 케빈 베이컨.
그것도 모자라 매트릭스 시리즈의 모피어스 '로렌스 피쉬번'
러브 액추얼리에 등장했던 로라 린니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하고
이제는 백발로 가득해 카우보이 이미지가 희석된
클린트 이스트우스가 연출을 맞은 '미스틱 리버'
반면, 1억 2천만불의 제작비를 투입하며,
흑인 액션스타 윌 스미스의 원맨쇼와 화려한 CG들로 무장한 '아이, 로봇'

미스틱 리버는 이스트우드 감독이 밝혔듯이
어떤 화면의 조작도 없이 오로지 앵글속에 담긴 화면안에 녹아든
배우들의 연기력으로만 만든 영화죠.
화려한 영상도 없고 극본에 충실하고 현실적으로 만들어진 세트안에서
지미 마컴, 데이브 보일, 그리고 숀 디바인역을 맡은
숀 펜, 팀 로빈슨, 케빈 베이컨은 '역시~'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합니다.
어린 시절 상처를 안고 멀어진 세 친구가 25년 후 한 사건을 중심으로
다시 모이게 되고 그 안에 여러갈래 숨겨진 진실과
다양한 인간관계가 여실하게 드러납니다.

아이, 로봇은 2035년 시카고를 살아가는 로봇과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클래식 SF 단편소설집 <로봇> 시리즈를 모티브로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입니다.
윌 스미스의 우람한 근육(이전보다 더 강인해진듯한)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탄생한 NS5가 주인공이죠.
액션영화가 늘 그렇듯이 감초처럼 남자 주인공을 도와주는 여자 조연이 등장하고
우리의 슈퍼맨인 남자주인공은 힘들게 싸워가며 척척 문제를 해결합니다.
미국 블록버스터에 등장하는 남자주인공은 한결같이
극중에서 소수이며 비주류로 설정되어 있는 것은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주류인 주인공의 경고를 무시한 다수의 일반인들이
결국 그 경고를 무시하다가 무시무시한 위험을 맞고
주인공은 그 위기를 탁월한 액션과 머리로 해결하죠^^

아이 로봇
감독 :  알렉스 프로야스
출연 :  윌 스미스, 브리짓 모나핸, 브루스 그린우드

미스틱 리버
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숀 펜, 팀 로빈스, 케빈 베이컨, 로렌스 피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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