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blog.joins.com/daffodilove
2006-05-12 01:07:00

가히 요즘 세상은 블로그로 가득찬 블로그 천국이다.

개인적으로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고 보통 2~3개의 블로그를 중복관리한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블로그를 무시할 수는 없는 일... 그래서 몇 해전부터 전문블로그싸이트나 포털, 그리고 많은 언론매체에서 블로그서비스에 역량을 집중을 해왔다.

그런데 블로그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 비하여 블로거들이 개방적으로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여건은 미비했다. 대부분 블로그들이 하나의 운영체제(싸이트) 안에 묶여버리기 때문이다. 싸이월드와 네이버가 소통이 안되고 이글루스와 야후가 소통이 되지않는다. RSS 리더를 통하여 관심있는 타 운영체제의 블로그를 등록하고 새글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이를 활용하는 경우는 사실 많지않다. 많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네이버와 야휴, 이글루스 등에 각각의 블로드를 동시에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게 되었다.

이를 해소하고자 블로거들을 한 군데 모으는 사이트들이 생겨났는데 바로 <블로그코리아> 와 <올블로그>로 대표되는 메타사이트의 등장이 그 것이다. 블코와 올블에 등록을 하면 한군데의 블로그에서 글을 올리면 그 글이 메타싸이트에 자동으로 등록이 된다. 블러거들이 메타싸이트에 방문하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다양한 블로거들의 글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일 년전쯤에 우연히 메타사이트를 알게되어 이 두 곳에 가입을 하였는데 가끔은 올블의 오늘의 추천글이나 블코의 어제의 인기글에 오르기도 하였다. 내가 이곳에 가입을 한 이유는 단순하다. 일단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나의 생각이나 주장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고 조인스와는 다른 블로그세계의 블러거들을 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씩 민감한 글에는 올블이나 블코의 블로거들의 댓글도 심심치않게 달리곤 했다.

그런데 얼마전에 블로그코리아가 오마이뉴스에 인수가 되었다. 오마이뉴스가 블코를 통하여 시민들의 많은 글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바야흐로 블코의 창문이 더 넓게 열리는 셈이고 그만큼 많은 블로거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오마이뉴스에서는 시민저널리즘의 세계화라고 표현하였다. 이제 블로거들은 글과 문화의 주요한 생산자이면서 거대한 소비자이다. 이것은 바로 웹2.0 이 추구하는 바이기도 하다. 블로그간의 단절을 깨고 모든 블로거들이 모이는 장소는 앞으로 아주 중요한 인터넷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며칠전에 일간스포츠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메타싸이트인 <블로그플러스>를 오픈하였다. 형식은 블코와 올블과 똑같은 개념이다. 네이버나 야후나 파란, 이글루스,싸이월드,통,미디어몹, 오마이뉴스 등등 모든 블로그가 등록이 가능하다.



그런데 블플은 몇개의 새로운 기능과 함께 참여 블로거들에게 다른 메리트를 제공한다.

그것은 바로 참여블로거들이 등록한 우수 컨텐츠를 중앙일보, 일간스포트, 월간중앙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에 적극적으로 소개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블코나 올블이 제공하는 수준을 몇단계 뛰어넘는 것이다. 블러거들의 컨텐츠를 소개할 수단이 많다는 것은 메타싸이트의 경쟁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그만큼 많은 블러거들을 모을 수 있고 또 활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제 겨우 베타오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수없는 시행착오와 많은 연구가 따라야 할 것이고 블로거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다. 어쨓든 많은 홍보수단을 확보하고 시작하는 블로그플러스의 미래는 밝은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블로거들의 콘텐츠를 거저 무료로 취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  콘텐츠 노출과 활용에 따른 수익을 일부라도 참여블러거들에게 돌리려는 노력을 보인다면 (블로그 삽입광고등을 포함...많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블로그플러스는 예상대로 대단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빈나무 200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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