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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외부 분들과 술 한잔을 짧고 굵게 걸치고 들어온 밤.
회사 메일을 확인하던 중 늘 받고 있는 메일링 하나에 꽂혔습니다.
간단명료. 오늘 밤 먹은 술 처럼 간단 명료한 표현이 가슴에 비수처럼 꽂히는군요.

눈 가고 바람이 왔습니다.
풍경에는 눈이 쌓이지 않습니다. 늘 그렇듯이...
바람처럼 풍경처럼 살지 못하는 제 모습이 잠시 부끄러워집니다.

네 줄의 짧은 글이 한 시간 이상의 여운을 남기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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