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오랫만에 출근한 오늘. 오후부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곤욕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이곳저곳 서핑하던 중 언제나처럼 자주 가는 NFL.com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지금이 박지성말고는 별로 볼 것이 없는(?) 스포츠 비시즌이지만
미국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미식축구 결승전. 수퍼보울을 코앞에 둔 시기이죠.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스포츠 사이트가 수퍼보울 프리뷰에 정신이 없습니다.

이런 호기에 NFL.com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지요.
언제 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래처럼 퀴즈 게임을 오픈했네요.
이름하야 "NFL 2-Minute Trivia"입니다.
딱 보면 짐작이 가시겠지만 2분동안 문제를 푸는 퀴즈입니다.

우선 첫 화면에서 플래시 영상으로 정장을 입은 백인 신사가 열심히 설명을 해줍니다.
뭐 요지는 2분안에 문제를 풀어 점수를 얻으라는 거죠.

스타트 게임을 누르면 바로 Pick Play Type이 나옵니다.
총 4개의 작전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합니다.
왼쪾이 러쉬 - 달리기 - 공격이고 나머지 세 개는 패싱 공격입니다.
거리로 구분한다고 보시면 되겠군요.

저는 당연히 제일 오른쪽 원샷원킬을 노리는 "Hail Mary"를 선택했습니다.
"해일 매리"는 경기 막판 지고 있는 팀이 시간에 쫓기며 최전방으로 던지는 패스를 말합니다.
복불복인거죠. 성공해서 이기면 좋고...지면 뭐 어쩔 수 없는...
당연히 퀴즈의 난위도는 가장 어렵습니다.
저는 3초만에 퀴즈를 풀며 56야드 전진에 성공했죠.

다시 한번 해일 매리를 선택하고 경기 시작 6초. 단 두번의 패스로 터치다운에 성공했습니다.
이게 바로 해일 매리의 매력이죠. 제가 전설적인 쿼터백 조 몬태나에게 흠뻑 빠져든 이유이기도 하구요.

터치다운까지 성공시키면 이렇게 화면이 나옵니다.
Extra Point를 노릴 것인지? Go For Two 할 것인지?
Go For Two는 터치다운 후 통상 킥으로 1점을 얻는 것에 반해
2점을 노리고 한 번의 공격을 더 시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경기시작 11초만에 Extra Point까지 획득했습니다.
물론 한번만에 성공한건 절대 아니죠.ㅋㅋ

이렇게 죽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전진하기도 하고 후진하기도 하며 2분을 보내면
자신의 퀴즈 랭킹을 알려줍니다.
참고로 저는 C랭킹을 받았어요. 물론 아무런 조작없이 처음 풀었을 때 말이죠.ㅋㅋ

그래도 나름 A랭을 올려볼려고 몇번 시도했는데
저녁 무렵부터 서비스에 에러가 나서 1분즈음부터 진행이 안되는군요.
랭킹 인증샷은 나중에 올리죠.

미식축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어렵겠지만 공부삼아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