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황추생, 증지위, 유가령, 오진우, 진관희
무간도2편은 시간적으로 1편의 전으로 돌아간다.
양조위의 강렬한 눈빛과 유덕화의 카리스마로 대변되던 1편과 달리
2편에서는 주변인물간의 복잡한 인간관계가 드러난다.
어느 한 배우에 쏠리지 않고 여러 배우들의 조화면에서는
1편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
주연배우의 카리스마보단 다양한 조연 배우들이
탄탄한 시나리오속에서 정결된 연기를 보여준다.
각기 반대되는 조직에 잡입해 10년이 지난 후
서로의 존재를 알게된 1편의 시나리오와 달리
2편은 경찰과 조폭에 잡입하기까지의 계기와
그 안에 얽힌 다양한 인간관계의 초점이 맞춰져있다.
1편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냈떤 진관희와 여문락이
청년시절의 유건명(유덕화 역활)과 진영인(양조위 역활)로 등장하고
전편에 등장했던 황국장(황추생)과 한침(증지위)가
조직을 초월(?)한 친구로 등장한다.
이 역시 자기의 목적을 위한 일시적인 약속일지라도...
1991년부터 97년까지...
홍콩의 밤을 지배하던 예가가 한침에 의해 무너지는 과정.
그 안에 경찰로서 도의에 어긋나는 선택을 하는 황국장과
그 틈을 이용해 예가를 무너뜨리고 홍콩 조폭의 수장이 되는 한침.
2편에서는 예가의 수장 예영호를 중심으로 한침과 그의 아내, 그리고 황국장
오히려 유건명과 진영인은 그들을 위한 엑스트라같은 느낌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는 것인지 다소 헷갈리는...
영국의 홍콩 반납으로 중공기가 올라가는 97년 7월 1일
그 시점으로 이 영화는 끝을 맺는다.
그리고 훌쩍 뛰어넘어 1부의 시점으로...
3부는 어떤 시점에서 이 스토리를 펼쳐나갈지 궁금하다^^
"무간에는 세가지가 있다
시무간(時無間), 공무간(空無間), 인무간(人無間)
누구라도 세상의 법도를 어기면,
이 무간에 떨어져 다시는 벗어 날 수 없다"
엔딩 크래딧을 장식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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