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양윤호
출연 :  양동근, 히라야마 아야, 가토 마사야, 정태우

신화가 된 실화
한국인으로 태어나 조센진으로 살았던,
파이터로 기억될 이름, 최배달...
일본을 지배했던 몇 안되는 한국인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사람.

그의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때 양동근만한 사람이 있을까? 싶었고,
영화속에서 그 이미지는 정말 잘 맞은 것 같다.
최배달이라는 인물의 이미지가 양동근을 통해 잘 드러난것 같다.

비행사가 되기 위한 꿈으로 건너간 일본에서
조선인으로서 헤쳐나갈 수 없는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
영화속에서 양동근이 보여준 최배달은
그냥 전해지는 그의 강인한 이미지처럼 턱없이 강하지만은 않았다.

일본땅에 사는 조선인으로서 비굴할 수 밖에 없었던 과거와
사랑하는 한 여자앞에서는 모든 것을 내던질 각오를 할수밖에 없는 남자.

미야모토 무사시 이후 최초의 도장 순례를 통해
일본 전국의 무도인을 하나하나 재패해나간 그의 의지는
'최강'의 무도인으로서 성공한 인생을 만들어간다.
남의 나라에서 힘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것
단순하면서도 간단한 진리인 것 같다.

영화속에서 최배달에게 무술을 가르치는 아저씨(정두홍 분)는
"힘이 없는 정의는 무능력이며
정의가 없는 힘은 폭력일뿐이다"라는 말을 한다.

힘과 정의, 무엇이 우선일수 없지만
하나만 갖춘다면 정보다는 악에 가까운 것이다.

보기 드물게 절제된 액션 화면.
최배달의 화려한 무술과 인생사에 초점을 맞춘 나레이션.
극장에서 보았다면 더 좋았으리라는 느낌^^

뮤직비디오를 통해
왁스가 부른 노래는 왠지 영화가
스토리가 잘 이어지지는 않지만...
좋은 영화와 가수라는 점만도 합격점인듯^^




히로아먀 아야!
극에서 최배달의 연인으로 나오는 게이샤 역활.

실제 그의 연인이였는지 모르지만,
딱딱하기 이를데 없을 액션 영화에서
그리 튀지 않으면서
천성적으로 타고난 외모에서
톡톡 튀는 듯함 상큼함을 남겨준다.

무거울만한 극을 정태우와 함께
가볍게 해준 감초같은 역할.

이쁘기도 하지만
왠지 첫 느낌이 좋은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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