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미국 출장 당시 사진들입니다.
그 당시 기록해두었던 것들인지라
다소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멘트들이 나올수 있습니다."



2004년 8월 7일.
오랫만에 타국으로의 나들이인지라,
내심 긴장 조금...
인천공항에 친구들 신혼여행 배웅은 몇번 갔지만,
제가 출국하는 것과는 남다른 기분이더군요^^
김포에서 해외로 출국했을때와는 새삼 다른 기분~
전날 회사 회식자리를 도망나와
- 처음이었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술 거부하고 튄 것은;;;-
당일 아침에서야 출장 준비를 시작했죠.
일어나자마자 머리깎고..짐싸고..
일산에서 버스타고 공항으로 향하던 길...
오랫만에 홀로 느껴보는 여유였습니다~
(출근하지 않고 다른 곳에 간다는 것도 작은 설레임을 주죠.
더군다나 저는 당시 회사 출장 일행보다 이틀이나 먼저 출국을 한지라^^)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임다.
(이른 시간이 아닌데도 사람이 많지 않더이다.)
들어서자마자 티케팅하고 짐 부치고 환전하고
국제선 청사 이곳저곳 돌아다녔어요.
이전보다 출국자체는 간소화 되었는데...
미국행은 검문을 좀 강하게 하더군요.


인천공항 청사 안에 있는 시계입니다.
이후 종종 제가 여러곳에서 써 먹었던...
보면서 질 찍었다고 혼자 좋아하는 사진이죠.


TV 드라마속에서 누군가 출국하면
기둥뒤에서 홀로 눈물 흘리는 한 사람이 꼭 등장하던
바로 그곳이죠..하하
물론 저를 위해 기둥뒤에서 눈물 흘릴 사람은 없지만^^
안에서 기다릴걸...위로하며 들어섰죠.
아시겠지만, 저 안에 들어서면 이제 출국입니다.
짐과 몸을 수색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출국신고를 하고...
어떤 사람들은 돌아올 길에 찾을 면세품들을 구입하고
저 같은 사람은 청사를 두어바뀌 횡단하죠^^
(무척 넓더군요. 비행기 타기전에 지칠뻔 했습니당)

저를 미국까지 안전하게 태우고 간 대한항공입니다.
외국을 많이 나가지 않았던지라
국적기를 탄 것이 처음이죠...
(내심 미국 다녀오면 제주도 왕복 항공원이 생기기라 좋아하면서..)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에도.
개인별로 리모콘이 비치되고
아래처럼 개인별로 앞좌석에 붙은 화면안에
다양한 영화를 보여주더군요.
(이후에 미국을 한번 더 다녀왔는데,
이때처럼 좋은 비행기는 아니였죠. 개인 시설도 없고 자리도 안 좋았던지라)

가던 날 비행기안에서 잠이 안와
영화 4편을 줄기차게 다 봤습니다.
사실 미국 서부로 갈때는 11시간 비행이지만
잠을 안 자는 것이 현지에 도착해서
시차적응에 도움이 된답니다.
통상 오후 3시에 떠나는 비행기가 LA직행 첫 비행기인데,
LA에 도착하면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정도가 되니깐요^^
비행기에서 잘못 자면 LA에 도착한 첫 날은
내내 졸음과 싸워야 한다죠^^


비행기 안에서 유일하게 찍은 하늘 사진들^^
위 사진은 아마 샌프란시스코 상공쯤으로 예상되네요.

원래는 창가자리로 티케팅을 했는데...쩝
비행기에 탔더니만,
왠 미국 아주머니가...
자기 딸들이랑 같이 가는데 자리가 제각각이라며
가운데 자리랑 바꿔달라더군요--;;;
5살 정도되어 보이는 여자아이의
눈동자가 이뻐 저도 모르는 사이에 OK하고
사진 하나도 못 찍었습니당;;;
태평양을 가로 질러가고 이내 밤인지라 찍을게 별로 없기도 하지만요^^

이 사진은 아마 샌프란시스코 상공 쯤이라 추측^^
도착하기 1시간전쯤에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제일 뒷자석 뒤에 비상문 창가에서 찍은 거거든요.ㅎㅎ

이렇게 11시간이 넘게 비행기를 타고...
(이코노미 클래스 무자게 작습니다.)
지루함을 뚫고...
미국에 도착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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