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네박자'

from 일상다반사 2006. 10. 16. 13:46
일산에서 분가한지 이제 2주.
탈도 많고 걱정도 많았던 실전 1주가 지난주였다.
아이들을 7시 반 이전에 깨워 급하게 옷을 입히고
엄마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떨어지기 싫어 우는 민경이를
놀이방 차에 태우면 마음이 영 불편하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게 좀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우리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정도 누리면서 살면 호사지 싶다.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것만 빼면 부족할 것이 없는 요즘의 삶이다.

어제 밤 처형이 집에 가시고
집사람하고 맥주를 한잔 하면서 본 개그 콘서트.
민경이는 다행이 8시부터 잠이 들었지만
낮잠을 3시간이 잔 민재가 영 잠이 오질 않나보다.
결국 엄마아빠사이에 끼어들어 함께 TV를 봤다.

같이 있을때 조금이라도 애들 기분을 좋게 해주고 싶어
일부러 개그 콘서트를 보면서 더 즐거워했다.
민재가 옆에서 보면서 제일 좋아한 코너.
"아버지가 사다주신 마징가~"라는 노래를 아침까지 연신 부른다.
민재한테 마징가를 하나 사줘야 하나 싶다.





P.S. 민재가 우울할때, 혹은 말 안들을때 꼬시기 위한 포스팅.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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