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하인스 워드가 오랫만에 부활의 몸짓을 보였습니다.
애틀란타와의 경기에서 리시빙 8회에 171야드 전진으로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
98년 NFL 입문이래 전진과 터치다운에서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날 활약으로 통산 리시빙도 600회를 채웠죠.(경기는 패배했지만...)

NFL.com의 하이라이트(리얼 플레이어가 있어야 함)를 보면
피츠버그 주전 쿼터백인 Ben Roethlisberger가 부상으로 아웃된 후
패전의 위기에 몰린 팀을 경기 막판 2연속 터치다운으로 동점까지 이끄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워드는 특 A급의 와이드 리시버는 아닙니다.
과거 제리 라이스나 현재 필라델피아의 터렐 오웬스처럼
탁월한 스타성을 가진 선수는 아니죠.
(Madden이라는 풋볼 게임에서 그의 능력치는 90대 초반)
하지만,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며 쌓인 연륜으로 경기를 현명하게 풀어나가는 스타일입니다.
그런 그가 지난 수퍼볼에서 MVP가 되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제 국내에서 NFL은 몰라도 하인스 워드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정도죠.
(CF를 통해서 더 유명해졌을라나...)

올시즌은 작년같은 활약은 힘들어보입니다.
부상으로 인해 몸도 이전같지 않고 또 수비수들의 견제도 심하죠.
피츠버그가 다시 수퍼볼까지 올라갈수 있을지도 의문스럽고...

애니웨이 스스로 한국인임을 밝히는 것에 대해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아래 영상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미국 ESPN 스포츠센터에서 방영한 하인스 워드 특별방송입니다.
워드의 성장기, 풋볼선수로서의 경력 그리고 작년 수퍼볼 MVP이후
한국을 방문했던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명예서울시민증을 받고 울먹이는 부분이 가슴 아프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