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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롱기스트 야드 (The Longest Yard, 2005)
감독 : 피터 시걸
출연 : 아담 샌들러, 크리스 락, 제임스 크롬웰, 넬리

제 41회 수퍼보울에 즈음해 의도치한게 미식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들에 대한 리뷰만 줄창 올리고 있다. 이제 거의 막바지에 온 느낌. 국내에서 개봉(극장에서 개봉한 풋볼영화가 있었나?) 혹은 언급되었던 대부분의 영화들을 봤다. 물론 아직도 보지 못한 영화들이 꽤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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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샌들러 주연의 2005년 작품 '롱기스트 야드 (The Longest Yard, 2005)'.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1974년도 동명 영화를 웃기는 것으로 둘째가면 서러워할 흥행스타 아담 샌들러와 제 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를 봤던 인기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투톱으로 내세워 현대판으로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이미 '그들만의 월드컵 (Mean Machine, 2001)'이라는 영화를 통해 풋볼이라는 소재를 축구로 바꿔서 리메이크된 적이 있다. 한국에서도 유사한 소재로 '교도소 월드컵 (Prison World Cup, 2001)'이라는 영화가 제작되었었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1974년도 오리지날 작품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던 버트 레이놀즈가 이번에는 죄수팀의 코치 역활을 맡으며 조연으로 출연한다는 점.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는 실제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것. 실제 달라스 카우보이 팀 소속으로 NFL의 인기 스타였던 마이클 어빈과 브라이언 보스워스, 빌 로마노우스키, 콘라드 굿, 브랜던 모렐리 등 미식 축구 선수들, 야구선수 출신인 마이클 파파존, 미국 최고의 격투 엔터테인먼트 WWE 챔피언에 올랐던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 골드버그, 캐빈 내시 등이 출연한다. 또 K-1에서 최홍만과 일전을 치뤘던 격투기 선수 밥 샙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모든 스타들이 단역으로 기꺼이 영화에 출연을 했다.

'총알탄 사나이 3 (The Naked Gun 33 1/3: The Final Insult, 1994)'과 '너티 프로페서 2 (Nutty Professor II: The Klumps, 2000)'의 감독을 맡았고 '성질 죽이기', '첫 키스만 50번째 (50 First Dates, 2004)'라는 작품을 통해 아담 샌들러와 두 번이나 인연을 맺었던 피터 시걸이 감독을 맡았다. 제작비만 8천 2백만불이 들었다고 하는데 대부분 세트와 보조출연자 비용인듯. 비용이 대단히 많이 들어갈 만한 장면은 보이지 않는다.

여기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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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명성을 누리던 프로미식축구 쿼터백 출신의 최고의 스타 '폴 크루'(아담 샌들러 분). 그는 모함에 의해 승부조작혐의를 뒤집어 쓰고 팬과 언론의 비난을 받는다 급기야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감옥에 가게 된다.

감옥에 들어온 폴 크루는 교도소장 '워덴 하젠'(제임스 크롬웰 분)으로부터 죄수들을 대상으로 미식축구팀을 구성해 훈련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간수들과 죄수들간의 게임을 위해 팀을 만들라는 것. 교도소장은 그 게임에서의 패배를 통해 죄수들에게 더 패배감을 안겨주기 위한 계략을 구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도소장의 제안을 받아들인 폴 크루는 선수들을 모아보려고 하지만 그에게 적대적인 죄수들은 쉽게 팀에 합류하지 않는다. 이 떄 크루는 전설적인 대학 미식축구 선수이며 코치였던 네이트 스카보로(버트 레이놀즈 분)을 발견하고 그에게 죄수 팀의 코치를 맡아줄 것을 부탁한다.

폴 크루는 교도소장의 비열한 음모를 물리치고 죄수팀의 승리를 위해 본격적인 선수 모집과 훈련을 시작하는데...이후는 직접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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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형편없다는 쪽과 그런대로 볼만하다는 반응으로 나뉘어졌는데 전자쪽의 반응이 숫적으로 우세하였다. 우선, 이 영화에 차가운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보스톤 글로브의 웨슬리 모리스는 "어찌나 영화가 단조롭고, 또 개그는 어찌나 예측가능한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빈정거렸고, 뉴욕 데일리 뉴스의 제이미 버나드는 "잘못 연출된 미스캐스트 리메이크."라고 일축했으며, 달라스 모닝 뉴스의 크리스 보그너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불필요한 리메이크."라고 공격했다. 또, 시카고 트리뷴의 케빈 윌리암스는 "오리지널 영화가 웃기는 장면들을 지닌 심각한 영화였던 반면에, 이 영화는 드라마로 갈지 코미디로 갈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두가지 면 모두에서 쓸모없는 영화가 되어버렸다."고 고개를 저었고, LA 타임즈의 카리나 초카노는 "만일 당신이 관람을 고려하고 있고, 운전할 정도로(또는 이 리뷰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나이가 들었다면, 스스로에게 호의를 베푼다는 의미에서 이 영화관람대신 원작을 빌려보시라."고 조언했으며, 미네아폴리스 스타 트리뷴의 제프 스트릭클러는 "풋볼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을 관객들이라면 대부분 만족해 할 것이다. 하지만 아담 샌들러 표 영화가 보고싶어 극장을 찾을 관객들이라면 차라리 <워터 보이>를 빌려보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반면, 이 영화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린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자신이 원작에 준 것처럼 별 네개 만점에 별 세개를 부여하며 "영화는 관객들이 기대한 대부분을 이루어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USA 투데이의 마이크 클라크는 "이 변형된 새 버전은 1974년의 슬랩스틱 버전보다 한 층 매끄럽게 완성되었다."고 고개를 끄덕였으며, 토론토 스타의 피터 하웰은 "이 리메이크는 자기 구실을 충분히 해낸다."고 결론내렸다. 또, 디트로이트 뉴스의 톰 롱은 "게임 시작부터 마지막으로 골라인을 지날 때까지 훌륭한 올드스타일의 재미를 선사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휴스톤 크로니클의 에이미 비안콜리는 "최종 터치다운 지점까지 도달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터프하고 재미있는 영화."라고 평했으며, 할리우드 리포터의 마이클 레흐트샤펜 역시 "이 유쾌한 리메이크는 터치다운 라인까지 가고야 만다."고 호감을 나타내었다. (장재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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