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래봉 마애석불을 따라 10분(?)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에 영은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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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사 입구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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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사 전경입니다.
영은사를 정면으로 두고 오른쪽으로 작은 입구가 또 있고
안을 한바뀌 죽 돌면 나오는 쪽은 영은사를 정면으로 봤을때 왼쪽이죠^^
절이라기엔 좀 색다르죠. 입구에서부터 건물의 스케일로 사람의 기를 좀 죽이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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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사 입구 왼쪽에 멋스럽게 있던 비석과 정자(?). 정체불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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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 정면에 걸려있는 편액이 '운림선사(雲林禪寺)'입니다.
왜 편액이 운림선사일까요?  절 이름은 영은사인데;;;
재미있는 사연이 있더군요^^

청나라 시절 강희제가 항주에 여섯 번이나 놀러 왔는데,
주지 스님이 황제에게 현판 글씨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강희제는 간밤에 과음으로 숙취에 부탁을 받았고,
덕분에 첫 글자인 靈을 못써서 雲이라고 썼답니다.
뒤늦게 실수를 깨닫고 난처하게 앉아있던 강희제를 보고
옆에서 한 신하가 그 다음 글자를 林이라고 넌지시 말해서
雲林이 되었고 禪寺를 붙였다고 하더군요.
절의 이름이 순식간에 바뀌게 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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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액을 확대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편액이 "云林禪寺(운림선사)"라고 쓰여진 이유는
위의 설명처럼 강희제의 숙취때문에 아니라는 설도 있습니다.

강희제가 남쪽 지방을 순찰하던 중 항주에 영은사에 들렸을 때의 일로
사찰의 고승들이 사찰의 이름을 친필로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글을 쓰기 시작하였으나
글자의 비례를 생각하지 않고 靈자에서 윗부분의 雨자를 너무 크게 적어넣어
밑에 글씨를 적어 넣을 공간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황해 하자 곁에 있던 신하가 손에 글씨를 써서 자연스럽게 다가가 보여주었고
황제는 얼른 눈치를 채고 "운림선사"라는 글자를 적었다고 하는군요.
황제는 '구름이 숲을 이루어 령을 만든 절이로다' 라고 설명을 하니
그제서야 그 자리에 있었든 스님과 신하는 고개를 끄덕였다고 합니다.

이 사연이든...저 사연이든....잘못 쓴건만은 사실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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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전(the Hall of the Four Heavenly Guardians)에 들어서면 좌우로 보이는 사천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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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전의 가운데 위치한 커다란 달마상.
대부분 실내에서 찍은 사진들이고 원칙적으로 사진촬영이 금지된 것을
몰래몰래 찍다보니 상태들이 모두 뚜렷하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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