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에 대해...

한때 제가 심취했던 게임입니다.미국프로풋볼리그(National Football League)를 게임으로 옮긴것이죠.

이미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프로스포츠의 천국이라고 하는 미국에서 제일 인기있는 종목은 메이저리그도 아닌 바로 이 종목입니다. 결승전이 슈퍼볼을 보는 것이 미국인들의 평생 소원중에 하나로 꼭 거론됩니다.

저는 중학교때 이 스포츠에 눈을 떴습니다. 외국에 살았던 것도 아닌데 월요일 새벽이면 AFKN을 통해 밤새도록 시청하곤 했죠(지금도 매주 월요일 2시경부터 AFKN에서 2~3경기씩 꼭 중계를 합니다.) 당시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전성기였습니다. 전설적인 쿼터백 조 몬태나와 지금은 오클랜드 레이더스에서 뛰고 있는 와이드 리시버 제리 라이스가 만들어내는 플레이는 속된 말로 사람을 뻑 가게 만들었습니다.

미국인들은 풋볼이 서부개척정신을 담고 있는 스포츠라고 합니다. 4번의 공격기회에 10야드를 전진해야 하는 경기 규칙이 그들의 서부 개척시기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하나봅니다.

매년 2월 첫주가 되면 어김없이 슈퍼볼 경기가 열립니다. 10월경부터 시작되는 시즌을 통해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팀을 선정하고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해 최종 남은 두 팀이 롬바르디 트로피(우승컵)를 두고 일전을 벌입니다. 지난 38회 슈퍼보울에서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캐롤라이나 팬서스가 맞붙더군요.

수퍼보울은 최고의 광고 상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올해 수퍼보울의 공중파 주관 방송사인 CBS는 30초 광고 한 편당 평균 광고료로 지난해의 21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225만달러(약 27억원)를 책정했습니다. 역대최고 가격이죠. 이날 경기에 배정되어 있는 62회의 광고로만 CBS는 총 약 1억4000만 달러에 가까운 수입을 올릴 전망입니다. 이렇게 비싼 광고료에도 불구하고 광고주는 줄을 서있죠.

우리 정서상 빠져들기 어려운 스포츠이긴 하지만 한번 재미들이면 빠져나오기 힘든 스포츠임에도 틀림없습니다. 미국프로풋볼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시면 www.nfl.com, www.superbowl.com, www.kafa.org 를 참조하세요.

P.S. 풋볼을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게임은 구입하지 마세요^^ 돈 무자게 아깝다는 생각만 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