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 천국이라 불리는 미국은 1년 365일내내 각종 경기가 벌어진다. 이런 미국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미국프로풋볼리그(NFL)다. ‘미국의 혼’, ‘미국인들이 밥보다 좋아하는 스포츠’라는 미식축구.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농구장을 누비던 때에도 농구는 풋볼의 인기를 넘어서지 못했다.

미국인들이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라고 생각하는 프로풋볼은 상대방의 영토를 향해 돌진하는 개척자 정신과 다른 스포츠에서 보기 힘든 격렬함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매년 9월이 되면 미국인들은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기 시작한다. ‘가을의 고전’에 진출하기 위한 메이저리그 팀들의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해짐과 동시에 미국프로풋볼이 개막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프로풋볼은 9월 9일(현지시간) 볼티모어 레이번스와 시카고 베어스간의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수퍼보울까지 5개월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프로풋볼에 참여하는 팀은 총 31팀. 리그는 메이저리그, 미국프로농구와 같이 양대컨퍼런스제로 운영된다. 각 컨퍼런스에는 동부, 중부, 서부의 3개 지구가 있고 각 지구당 5~6개 팀이 편성된다. 17주간 벌어지는 정규시즌 경기는 총 255경기. 팀 당 16경기를 벌인다.

세부적인 경기 규칙까지 모르더라도 기본적인 내용 몇 가지만 알면 경기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한 경기는 총 4쿼터로 구성되고 한 쿼터는 15분으로 이루어진다. 공격 11명·수비 11명이 포지션별로 그라운드에 나서며 수비팀이 자기 진영 20야드 지점에서 공격진영으로 킥을 해주는 것으로 경기는 시작된다. 한번 시작된 공격은 공격수가 그라운드에서 완전히 넘어지거나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는 순간 정지된다.

모든 공격은 쿼터백의 손에서 시작된다. 센터로부터 공을 받은 쿼터백은 동료들과 사전 약속된 공격전술에 따라 공격을 시도한다. 공격진은 총 4번의 기회동안 러싱 또는 패싱의 전술로 10야드를 전진해야만 또 한번의 공격기회를 얻을 수 있다. 모든 공격은 작전 시간을 포함해 25초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

공격진은 4번의 기회동안 10야드를 전진하지 못하면 마지막 공격위치에서 상대방에게 공격권을 넘겨준다. 통상적으로 공격진은 3번의 기회 안에 10야드를 전진하지 못하면 4번째 공격에서 펀트(Punt, 킥)으로서 상대편에게 공격권을 넘겨준다.

쿼터백의 패스가 상대 수비진에게 가로채기 당하거나 볼을 놓쳐 수비진에게 뺏기면 공격권은 그 위치에서 상대팀에게 넘어간다. 따라서 공격진은 공격만을 위한 선수 만큼 쿼터백을 보호하기 위한 선수들도 함께 구성된다.

이런 방식으로 총 100야드의 돌진해 경계선을 돌파하면 ‘터치다운’으로 6점을 얻는다. 이어 주어지는 보너스 공격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20야드 뒤에서 키커가 볼을 차서 골문 안으로 넣으면 1점, 3야드 뒤에서 다시 공격해 엔드존으로 들어가면 2점이 주어진다. 공격팀은 전술에 따라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점수를 얻는 방법에는 필드골에 의한 득점과 ‘세이프티’에 의한 득점이 있다. 필드골은 공격진이 10야드 전진에 실패한 경우 4번째 공격에서 볼은 차 상대 골대 안으로 넣으면 3점이 주어지는 것이다. 통상 상대 진영 30야드 부근에서 공격을 저지되면 마지막 공격으로 필드골을 시도한다. ‘세이프티’는 수비진이 공을 가진 상대방 선수를 상대편 엔드존안에서 태클 등의 방법으로 쓰러뜨리면 2점이 주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60분 경기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린다. 연장전에서는 축구와 같이 먼저 득점한 팀이 승리를 거둔다.


◆ 수퍼보울이란?

프로풋볼(NFL)의 ‘왕중왕’을 가리는 경기로 매년 1월 마지막 일요일인 ‘수퍼선데이’에 단판승부로 벌어진다.

수퍼보울은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는 최대 규모의 대회이자 전 미국인의 축제다.

수퍼보울은 50개국 이상에 위성 중계되며 10억 명 이상의 팬들이 지켜본다. 30초짜리 TV광고 하나에 130만 달러를 호가하지만 광고주들이 수퍼보울 중간에 광고를 내보내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1920년 출범한 프로리그는 65년 시즌까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로 구분되어 서로간의 교류없이 따로 우승자를 뽑았다. 그러나 “진정한 단일챔피언을 가리자”는 팬들의 열망으로 67년1월15일 제1회 수퍼보울이 LA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벌어져 그린베이 패커스가 캔자스시티 칩스를 35-10으로 꺾고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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