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에서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상해로 돌아와서 간 곳은 시장이었죠.
중국이 여러 유적지로만 유명한 것은 아니죠.
근래 자본주의 경제 도입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경제 또한 놀랍죠.
과거 한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1차 산업의 활황이 지금 중국입니다.
때문에 중국은 일명 '짝퉁'시장이 성행중입니다.
세계 각국의 유명 메이커를 모조품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 기술이 놀라워 거의 진품과 다를바 없다는군요.
진품과 같은 모양에 가격마저 싸다면
명품이라면 사죽을 못 쓰는 한국 사람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매력포인트죠.
바로 그런 물건들을 파는 시장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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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입구입니다.
명품 쇼핑은 주로 젊은 사람들의 몫이죠.
상당수의 사람들은 그저 앉아서 휴식을 취하죠.
이 입구부터 중국상인들의 호객행위가 대단합니다.
서로 자기 손님을 데려간다고 싸우기까지 하죠.
저희 일행때문에 두 무리의 중국 상인들의 싸움이 일어나 곤란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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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들을 파는 시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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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장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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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시계들을 진열해둔 곳.

솔직히 위의 사진에 보여지는 곳들은 그저 구경하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물론 간간이 가짜 명품을 파는 곳들도 있지만 정말 좋은 물건들은 찾아보기 힘들죠.
더군다나 중국 상인들과 계속 실랑이와 흥정을 해야하는 것도 좀 피곤하구요.
하지만 무언가를 사겠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저 구경만 하겠다는 것이라면 이 시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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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저도 이 시장의 위치를 잘 모릅니다.
소주에서 버스를 타고 상해로 이동해서 바로 시장앞에서 내린지라...
정확한 위치를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가장 특이할 만한 지형지물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혹시 상해 여행시에 가보고 싶은신 분은 위 사진의 조형물을 기준으로 찾아가시면 될듯...
물론 그 시장이 아직까지 남아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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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에 말씀드렸지만 시장 앞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호객행위를 한다고 했지요?
그런데 그 중에 정말 A급에 가까운 가짜 명품을 파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이런 물건일수록 젊은 사람들이 구미가 당기기 마련이죠.
패키지 여행 일행중에 있던 젊은 사람들이 그런 상인을 만났더군요.
그래서 엉겹결에 사지도 않을거면서 따라가게 됐죠.
시장에서 두 블록정도 떨어진 외딴 곳으로 일행을 데리고 가더군요.
참. 이때 같이 여행을 했던 젊은 친구들은 명품을 살려고 은행에서 돈을 몇십만원씩 인출하더군요.
중국 은행에서 한국 계좌의 인출방법을 모르던 일행들도 이 상인들이 친절하게 방법을 알려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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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입니다. 으슥한 계단이 있죠.
이 계단을 올라가면 문이 굳게 닫힌 사무실이 하나 나옵니다.
좀 기다리다보니 다른 사람이 키를 들고 나타나더군요.
키를 열고 들어가서 불을 켜니...와우~ 오만가지 물건들이 등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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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명품 지갑을 진열해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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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핸드백 및 가방 진열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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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들의 모조품을 진열해둔 공간.
이 곳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은 가격도 절대 저가가 아닙니다.
명품만큼 비싸지는 않지만 몇십만원씩은 거뜬히 하죠.
저는 이런 모조 명품도 너무 비싸 구경만 실컷 했지만...
같이 간 일행들은 저마다 2~3개씩 팍팍 지르더군요.

참...이 사무실안에서는 촬영을 못하는데 몰래 도둑촬영을 하느라 사진 상태들이 안 좋네요.
이제 상해의 자랑인 '동방명주'를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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