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토요일. 그때만 해도 그리도 길게 느껴졌던 휴가가 오늘로 막을 내립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장 긴 휴가였고,
그 긴 휴가동안 하고자 했던 일도 많건만 정작 하지 못한채...
시간은 역시 누가 뭐라해도 잘 흘러간다는 사실만 확인했죠.

휴가동안 할려고 했던 일은 이랬었습니다.
 -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
 - 장인어른 칠순 잔치(사실 모 잔치는 아니고 식구들끼리 그냥 밥 한끼^^)
 - 8년동안 보관했던 문서들 정리
 - 새로운 데스트탑 컴퓨터 구매 및 세팅
 - 제주도 여행 사진 블로그에 올리기
 - 카드나 통장 쓸데없는 거 다 정리
 - 건파 광랩
 - 치과 임플란트 치료
 - 재형이형 패밀리 약속
 - 포항에 어른 찾아뵙기
 - 밀린 DVD와 책 보기
 - 기타 등등


대략 이러했는데 막상 한 일은;;;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 장인어른 칠순 잔치, 건파 광랩. 이 정도랍니다. 사진도 대략 여행 첫 날 것 업데이트가 전부이고, 민경이가 이틀이나 아픈 바람에 아무것도 못하고 병간호만 했죠 - 이상하게 예전부터 휴가를 잡으면 꼭 가족중에 누가 아프다는;;; -

애니웨이, 해야할 일들을 또 뒤로 미뤄둔채 내일이면 새로운 직장으로 첫 출근을 합니다. 대략 일정이 하루종일 입사교육이고 해질무렵에야 부서 배치이니...업무 컴퓨터 세팅하고 외장하드에 담긴 이전 데이타를 확인하고, 이메일 세팅해서 밀린 메일들 확인 - 다 할수 있을까??? - 하면 대략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시간은 잠시 아무 생각 안하고 있는 틈을 놓치지 않고 쉬~이익 지나가버립니다.
새로운 직장에서의 첫 날을 위해 오늘은 조기 취침모드로 ㅋㅋ - 꼭 일찍 자야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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