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일출봉을 지나 유채꽃밭에서 잠시 사진을 찍고 열심히 달려 도착한 곳은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아이들이 미로공원에 가고 싶다고 해서 부랴부랴 달려간 곳이죠.
사실 저는 미로공원 보다는 그 옆에 있는 열기구를 타고 싶었지만~
아이들은 미로공원을 강력히 원했고, 결국 마지막 열기구를 탈 수 있었지만 포기해야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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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월드컵경기장의 모습. 제주도에 올때마다 한번쯤은 이곳에서 축구 경기를 봐야지했는데...
11월에 프로출구 시즌도 다 끝났으니 일단 경기 자체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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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무척이나 타고 싶었던 열기구랍니다.
이곳에 도착했을때 아직 그 날의 마지막 열기구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날씨가 흐려 해가 지는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할바에야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하자는 것으로 정리 끝.
그저 하늘높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열기구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열기구를 타는데 2만 5천원이고 미로공원 입장료는 3천 5백원이라는 것도 결정에 한 영향줬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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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 타는 곳 전에는 카트를 타는 곳이 있답니다.
사실 아이들은 카트를 더 타고 싶어했지만 이미 한번 탔다는 이유로 열심히 말렸습니다.
열기구가 있고, 카트가 있고, 미로공원 있는 이곳의 이름은 바로 '세리월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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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공원에 들어서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사실 세리월드의 미로공원은 영 별로랍니다.
일단 미로공원을 구성하고 있는 나무들의 높이가 낮아서 김녕미로공원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이렇게 볼품없을 줄 알았더라면 열기구를 그냥 포기하고 김녕미로공원을 갈걸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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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김녕미로공원 흉내는 다 냈더군요. 가운데 종을 치는 것까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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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미로공원 곳곳에서 열기구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사실로 위안을 삼아야할까요?
사실 공원이라면 공원다워야 하는데...나무도 높고 숲을 이루정도여야...
하지만 바로 옆에 열기구가 보이고 월드컵경기장이 보이니 그 감흥이 확 떨어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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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과 관계없이 아이들은 신나보입니다.
열기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었죠.ㅎㅎ
사실 모 아이들을 위해서 간 것이니 애들이 좋으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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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는 어느새 미로를 탈출해 종을 찾았군요.
사실 마음이 급해 찾지 못하는 걸 길을 알려주느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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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종을 치는 모습을 보더니 민경이도 치게 해달라고 난리랍니다.
결국 엄마가 안고 종을 치게 해줬죠.ㅋㅋ
오빠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따라할려해서 가끔 설득하느라 애를 먹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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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공원 출구에는 아이들을 위한 정말 작은 놀이터가 있습니다.
그나마 다른 놀이기구들은 다 고장나고 사진속 그네하나만 제대로 움직이더군요.
민재는 이제 이런 놀이터에 좀 초연하지만 민경이는 여전히 자동 반응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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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민경이는 눈을 감아버렸네요.ㅋㅋ
민경이에게 그네를 내준 민재는 옆에 쪼그리고 앉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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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공원에서 나와 출구쪽에 있는 그네에서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평소에 사진 찍을때 민재 눈이 작아 크게 떠보라고 했더니 눈에 너무 힘을 줬군요.ㅋㅋ

서귀포 미로공원을 마지막으로 제주도 여행 3일차의 해가 졌습니다.
이후에는 숙소로 가서 조용히 저녁식사를 하고 잠이 들었죠.
한참일거 같던 제주도에서의 3박 4일도 이제 마지막 하루만 남겨두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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