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At The Museum, 2006

제목 : 박물관이 살아있다! (Night At The Museum, 2006)   
감독 : 숀 레비
출연 : 벤 스틸러, 로빈 윌리엄스, 오웬 윌슨, 스티브 쿠건

벤 스틸러 주연의 가족 코미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1995년

작 '주만지'와 크게 다르지않은 동종의 코미디 영화임이 느껴진다. 오히려 '주만지'만도 못한 느낌. '주만지'에서 주연을 맡았던 로빈 윌리엄스가 이 영화에서는 미국의 대통령이 테디 루스벨트의 역활을 맡고 있다. 왠지 그가 세월의 흐름에 밀려난 느낌 또한 지울수 없다.

'주만지'에서 아역배우로 등장해 지금은 할리우드의 톱 여배우 반열에 올라선 커스틴 던스트 만큼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제이크 체리가 앞으로 성장할런지도 의문!

박물관에서 밤마다 살아나는 루스벨트 대통령, 훈족, 티라노사우루스, 아프리카의 수많은 동물들, 맘모스 등 어린 아이들이 볼거리는 가득하지만 그저 가볍게 한번 웃는 것 이상의 감흥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저 몇가지 특수효과가 볼만하다는 수준.

청룽과 함께 출연한 '상하이눈'등 몇 개의 코미디영화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진 오웬 윌슨. 작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카'의 주인공 라이트닝 맥퀸의 목소리를 맡으면서 어린이들에게 더욱 친숙해졌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저 작은 조연에 불과하고 특유의 재치도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그가 그동안 '아이 스파이:I Spy', '에너미 라인스: Behind Enemy Lines',  '쥬랜더: Zoolander', '미트 페어런츠: Meet The Parents', '샹하이 눈:Shanghai Noon', '샹하이 나이츠: Shanghai Knights', '아마겟돈: Armageddon', '케이블 가이: The Cable Guy', '80일간의 세계일주:Around the World in 80 Days'등에 비하면 정말 존재감이 미약할 정도.

미국 개봉 당시 첫주에 3,688개 개봉관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연휴 주말 4일동안 4,221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솔직히 극장에 가서 볼만한 영화는 아닌듯.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즐기면 충분! 올 추석연휴나 내년 설 연휴쯤에는 명절특집으로 지상파에서 방송하지 않을까? 싶다.

영화의 뒷부분! 모든 사태를 수습한 벤 스틸러와 박물관의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밤마다 파티를 벌이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