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목장을 모두 둘러보고 오후 4시쯤 서둘러 길을 나섰습니다.
당초 포항에 계신 스님께 6시까지는 도착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던터라..-_-;;;
이미 제 시간에 도착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8시까지 가겠다고 다시 메시지를 드렸지만,
차에 올라타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니 그마저도 이미 물건너 간 일이 되어버렸더군요.
포항까지의 예정도착시간이 대략 9시 -_-;;; 늦어도 한참 늦은지라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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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올라타자마자 민경이는 잠들여버리는군요.
그것도 배가 고프다고 엄마한테 과자를 달라고 하더니만 그걸 손에 쥐고 잠들어버리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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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1분도 채 되지않아 손에 쥐고 있던 과자마저 떨어뜨리고 깊은 잠에 빠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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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국도에 있는 망향휴게소입니다. 울진 부근에 있는....
7번 국도를 타고 움직일때면 곧잘 들리는 휴게소지요.
늦은 시간때문에 중간에 한 번도 안쉬고 내달렸지만,
망양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이 이미 6시 30분. 흐 아직 갈길은 멀은데;;;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건물도 오래되었고 먹거리도 그리 뛰어나지 않은 휴게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곧잘 들리는 이유는 바다를 가까이서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죠.
더군다나 화장실에서는 볼 일(?)을 보면서도 바다를 볼 수 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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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물속까지 보이는군요.
이런 맑음이 동해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겠죠.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망양휴게소는 화장실에서도 바다가 보입니다.
화장실이 바다 쪽으로 한층 정도 내려간 곳에 위치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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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보면 왠지 잔잔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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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몇잔 해서인가요? 사진이 많이 흔들렸군요.
포항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스님이 계신 위치로 찾아가고 아이들을 데리고
기다리시던 어른들께 인사를 드린 시간이 9시 30분 정도?
부족한 사람 몇 명 내려오는데 포항에 계신 어른들이 되려 기다리시는 꼴이 되어
민망하기 이를데 없는 황당한 시추에이션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닭을 손수 삶아 쪄주셨습니다.
그 맛이라는게...같은 닭을 먹어도 서울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죠.
음식을 잘 먹질않는 덕이까지도 과식하게 만드는 맛이였느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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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었던 도구 해수욕장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민간인(?)은 출입이 불가능한 군휴양소죠.
군의 휴양소라고 해서 뭐 대단한 건 아닙니다.
부대와 인접한 해변에 일정 구역을 정해두고 천막 등을 쳐서
군인 가족이나 손님들이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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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의 이틀동안 숙소가 되어줄 청룡회관.
이 곳도 벌써 3번째 방문인가요? 덕이와 아이들에게는 처음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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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인 방의 베란다에서 영일만 건너편에 우뚝 서있는 포항제철을 찍었습니다.
삼각대를 쓰지 않고 찍어서인지 형편없이 흔들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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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회관 숙소의 내부 모습들입니다.
냉장고 위에 적혀진 음료수 가격들이 상상을 초월하게 싸군요.
호텔이나 모텔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가격구성표죠.
그리고 벽시계. 지금 시간이...흠. 많이 늦었군요. 12시 직전이니.
세번째 사진은 이 방의 유일한 에어컨입니다. 새벽에는 꺼지더군요 -_-;;;
그리고, 2박 동안 유명무실했던 침대입니다.
식구들 모두가 바닥에서 자는 바람에 말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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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한켠에 붙어있던 취침등. 직접보면 별로 볼품없는 등이지만,
사진으로 담으면 왠지 분위기가 좀 다를 것 같아서 찍어봤지요.
대단한 작품(?)은 아니지만, 나름 분위기는 괜찮군요.ㅋㅋ
어찌되었건 5시간이 넘는 장거리 운전을 마치고 포항에 잘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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