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skyventure.co.kr/global2005/analysis/view.asp?Num=14867&Cate=2&NSL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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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EA의 스포츠 부문 사업부문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Peter Moore(1)가 ‘EA Sports’ 브랜드를 단순히 게임 영역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스포츠, SNS, 정보 분야 등으로 확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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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re 사장은 “EA의 경쟁사에는 Take-Two나 Konami 같은 게임 업체 뿐 아니라 Nike나 ESPN 등 스포츠 관련 의류/상품 브랜드나 방송사 등도 해당된다”며 EA의 사업 영역을 게임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시킬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Moore 사장은 또, 스포츠 방송, 스포츠 행사, 스포츠 관련 제품 판매 등 스포츠와 관련된 모든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시켜 14~34세 남성 소비자 층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스포츠 게임으로 큰 인기를 끄는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유저 기반을 확대시키고 EA의 관련 제품 판매로 지속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스포츠게임과 非 스포츠게임은 물론이고, MySpace, Facebook 등 온라인 서비스들과도 비교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스포츠 관련 사업에 대한 다양한 관심은 Moore 사장의 이력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는 게임 업계에 진출하기 이전 스포츠 브랜드인 Reebok의 마케팅 이사직을 수행한바 있으며, 프랑스의 스포츠 의류업체인 Patrick에서 일했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

Moore 사장은 매일 10~13개의 온라인 사이트들을 직접 방문하며 스포츠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보를 축적해 비디오게임 기술과 연계시킬 수 있다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역설했다.

한편, EA는 ‘EA Sports GameShow’라는 무료 PC 게임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제공하겠다고 지난 9월 5일 발표했다. GameShow는 퀴즈쇼 형식으로 진행되는 온라인게임으로 광고를 기반으로 무료로 제공되며 이용자들은 무료 다운로드와 무료 가입후 개인 및 팀 대항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A는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MS, Sony 등 콘솔게임 업체들과도 GameShow를 비롯한 게임들의 온라인 서비스에 관해 협의할 방침이다.

Moore는 그 동안 온라인 상에서 게임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한 언급은 무수했으나, 실제로 그 기회를 잘 살리지는 못해왔다며, 이번 GameShow의 론칭이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발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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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Point

EA는 전통적으로 스포츠 게임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해왔다. EA는 'EA Sports'와 ‘EA Sports Big’이라는 두 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주로 스포츠 게임 관련 단체들과 라이선스 제휴를 맺고 유명 스포츠 스타들을 캐릭터로 활용한 게임을 출시하고 있으며, 기 출시한 게임 시리즈의 인기가 상승하면 다음 타이틀을 고가로 출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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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가 스포츠게임에서 독주하다시피 할 수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스포츠 관련 라이선스 사용에 있어 독점적인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2003년 美 자동차 경주 관련 단체인 NASCAR와 6년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EA는 2004년 12월에는 NFL(2) 및 NFL 선수연명과 5년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으며, 곧바로 Arena Football League와의 독점 계약을 따내며 스포츠 관련 라이선스들을 연이어 장악해 나갔다.

2005년에는 NCAA(3)와 6년간 美 대학 미식축구 관련 제품을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ESPN으로부터는 향후 15년 간의 브랜드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EA Sports는 유일하게 야구 관련 타이틀은 활발히 제작하고 있지 않은 데, 이는 Take-Two가 EA에 앞서 美 MLB(4) 와 라이선스 독점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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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는 오랜 기간 동안 스포츠게임에 큰 힘을 기울이며 다양한 시리즈들을 지속 출시해 왔기 때문에 게임 업체로서 뿐 아니라 스포츠 관련 업체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도 이미 튼튼하게 구축되어 있다.

EA는 이렇게 구축된 스포츠 관련 브랜드자산을 스포츠 관련 MD 제품, 스포츠 행사 등으로 확대시킴은 물론 스포츠 관련 정보를 매개로 한 SNS 등으로 까지 확산시킴으로써 ‘EA Sports’를 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는 전세계인들을 사회적, 문화적으로 묶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소재로 한 SNS는 어떤 소재보다도 큰 유저 기반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에 기반한 다양한 비즈모델의 구상이 가능하다.

EA 로고가 찍힌 신발이 거리를 매우며, 유명 스포츠선수의 에이전트 계약과 유명 팀의 마케팅까지 EA가 직접 담당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곧 들려올지 지켜볼 일이다.

Reference

1. ‘A Global Vision From the New Man at EA Sports’, NY Times, 2007.9.5
2. ‘EA Sports GameShow First Look’, IGN, 2007.9.5
3. ‘EA Sports Developing Free Online Game’, developmag, 2007.9.5
4. ‘E for All CEO Confirms EA Still Attending’, gamedaily, 2007.8.29
5. ‘Microsoft Hires Former EA VP to Run Xbox Live Business’, gamedaily, 2007.8.8
6. ‘New sports coup for EA as ESPN signs 15 year licensing deal’, gamesindustry, 2005.1.18




1. Peter Moore는 MS의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담당 부사장을 역임하다 지난 9월 초부터 MS를 떠나 EA의 스포츠게임 사업부인 'EA Sports' 사장직을 담당하고 있다. Moore 사장은 지난 2003년부터 MS의 게임사업을 총괄해온 인물로, MS의 Xbox 360의 개발과 마케팅을 맡아 업계 스타로 떠 올랐다. 또, MS 이전 일본 게임업체인 Sega에서도 수석 부사장 자리에까지 오르며 두각을 보였던 바 있다.
2. National Football League 미국 축구 연맹
3.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미국 대학 체육 협회
4. Major League Baseball 미국 야구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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