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페니 마샬
출연 : 톰 행크스(지미 듀간), 지나 데이비스(도티 힌슨), 마돈나(매 모다비토), 로리 페티(킷 켈러)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 해외 PG
미국 최초의 여성 프로리그를 소재로 한 영화 A League Of Their Own. 한국어로는 '그들만의 리그'인 이 영화에서는 아직까지도 할리우드에서 쟁쟁한 모습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초창기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반갑습니다. 때문에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영화팬일지라도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어 저럴때도 있었네?'라며 옛 모습에 즐거워 할 수 있는 영화죠.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실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전쟁터로 떠난 남자들을 대신해 여자들만의 리그에서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조 디마지오 등 당대의 스타들이 모두 전쟁터로 떠난 야구판. 마이너리그도 폐쇄되고, 메이저리그 마저도 폐쇄될 위기에 처하자 시카고 컵스(? - 정확하지는 않답니다;;;)의 구단주 월터 하비를 중심으로 한 야구 관계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여자 야구 선수들을 선발하여 6개의 프로여자야구팀을 만듭니다. 그렇게 미국 역사상 최초로 '전미 여자 프로야구 리그. AAGPBL(All American Girls Professional Baseball League'가 탄생하게 되죠.
영화 속에서 리그 최고의 선수인 도티 힌슨(지나 데이비스), 댄싱걸로 자신이 가진 특유의 매력을 뽐낸 매 모다비토(마돈나), 그리고 메이저리그 통산 480개 넘는 홈런을 자랑하는 감독 지미 듀간(톰 행크스) 등이 속한 팀은 '록포드 피치스(Rockford Peachs)'입니다. 록포드의 복숭아들이죠. 아래 사진이 바로 영화속에 등장하는 록포트 피치스 팀원들이죠.(뒷줄 가운데 지나 데이비스와 마돈나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AnyWay~ 야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모인 이들에 비해 리그는 미니스커트 유니폼에 챠밍스쿨등을 강요합니다. 선수들은 거부하고 싶지만 그런 것들을 안하면 리그에 참여할 수 없는거죠. 한마디로 야구보다는 여성을 상품화하여 돈이나 벌어보겠다는 상투적인 스토리에 선수들은 실력으로 대응 합니다. 실제로 시즌의 성공때문에 여자 리그는 1950년대 초반까지도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실제 있었던 일이었던 만큼 현실적으로 볼 수 있고,만능 엔터테이너 마돈나의 풋풋한 모습도 볼 수 있고, 지금은 배불뚝이 아저씨가 되어버린 톰 행크스의 슬림한 모습도 볼 수 있고, 여전사 지나 데이비스의 여성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고, 194년대 후반 미국의 모습을 볼 수도 있어...여러가지 측면에서 깊이는 약하지만 가볍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시간 되실 때 한번씩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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