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암을 지나~ 공사중인 석불좌상을 지나~
사람 하나 다닐만한 조그마한 길 사이로 열심히 가서 찾은 또 하나의 보물!
바로 삼릉계곡 선각여래좌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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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가 1.2m에 달하는 이 마애불은 1982년 2월 24일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59호로 지정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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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 중간에 있는 바위틈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인지...
세월의 흔적인지...
또 혹은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의 흔적인지...
알 수는 없지만 잘려나간 허리처럼 불편해 보이더군요.
이 불상은 고려시대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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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 한켠에 방치되어 있는 이름표.
그래도 나름 이 유적의 이름표인데--;; 너무 홀대 받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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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안내판을 옮겨왔습니다.ㅋㅋㅋ
참...불상들 마다 삼릉계곡이라는 말이 꼭 앞에 나오는데요.
삼릉계곡(三陵溪谷)이라는 이름은 이 계곡 입구에
신라의 아달라왕(阿達羅王), 신덕왕(神德王), 경명왕(景明王) 등
세 명의 왕의 능(陵)이 있다는 데서 유래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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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유물은
삼릉계곡 선각육존불(佛)입니다.
바로 위에서 보시는 것 처럼 바위 한쪽 면에 3개의 석불이 새겨져있죠.
그렇게 연달아 2개의 바위에 새겨져 있는 6개의 석불을 일컬어 선각육존불이라고 지칭합니다.
선각여래좌상을 보고 아래로 뻗은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바위산이 나오고~
그 바위산을 조심스레 내려가면 바로 이 육존불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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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바위 - 앞쪽 바위라고도 표현되죠-  가장 가운데 자리잡고 계신
삼존불의 본존()입니다. 입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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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흠...앞쪽 바위의 왼쪽 끝 부분인데...스님 말씀으로는 무언가가 있다는 곳입니다.
제 눈에는 전혀 안 보이는데....어른께서는 자연적인 현상이 아닌
사람이 무언가를 그려넣은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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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찍어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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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바위의 좌측에 있는 좌상으로 있는 협시보살입니다.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오른쪽에 협시(脇侍)하는 보살로
원어로는 Mahāsthāma-prāpta라고 합니다.

협시보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를 참조하세요^^

협시보살 ·대세 ·세지(勢志) ·득대세지(得大勢志)보살 등으로도 불린다.
 마하살타마바라발다(摩訶薩馱摩婆羅鉢多) ·마하나발(摩訶那鉢) 등으로 음사하며,
왼쪽의 협시불인 관세음보살과 함께 아미타삼존불(三尊佛)을 이룬다.
서방 극락세계에 있는 지혜 및 광명이 으뜸인 보살이다.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는 지혜의 빛으로 널리 중생을 비추어
삼도(三途)를 떠나 무상(無上)한 힘을 얻게 하고,
발을 디디면 삼천세계와 마군(魔軍)을 항복시키는 큰 위세가 있다고 하였다.
그 형상은 정수리에 보병(寶甁)을 이고 천관(天冠)을 썼으며,
염불하는 수행자를 맞을 때는 항상 합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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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우측 바위 - 뒤에 있는 바위죠 - 삼존불 중 본존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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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기는 이름표를 나무에 붙어둬서 찾기 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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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궁금하신 분들은 안내판의 내용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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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에 본존불을 다시 한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여기에서 부터 사실 보물찾기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답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계속 업무 전화가 와서;;;
전화통화를 하느라고 보는 둥 마는 둥...눈에 제대로 들어오지도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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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각 육존불 앞에서 한참을 통화하고 여기 석조여래좌상까지 왔는데...
또 회사에서 전화가-_-;;; 다시 한참을 통화하고~

Anyway~! 이 석조여래좌상은 1964년 8월 동국대학교 학생들에 의해서 발견되었답니다.
발견 당시 약 30m 정도의 땅속에 있었으며 머리가 없는 상태였다고 하는군요.
이 석조여래좌상에 대해서는
http://blog.daum.net/kelim/9837815 에 잘 설명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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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안내판을 담아왔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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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상은 석조여래좌상에서 2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 (像)입니다.
아래 안내판도 있지만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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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12월 29일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었다.
이 계곡 이름의 유래가 된 삼릉(三陵) 앞을 지나
계곡의 안쪽에 있는 높이 약 2.4m의 석주형(石柱形) 암벽 남면에 돋을새김되어 있는 관음보살상이다.

연화좌(蓮華座) 위에 직립하고 있는 이 마애석불이 언제, 누구에 의하여 제조되었는지
정확한 것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통일신라시대인 8∼9세기의 작품인 것만은 확실하다.
머리에는 보관(寶冠)을 쓰고 한 손에는 보병(寶甁)을 들었으며,
얼굴은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어 부처의 자비스러움이 잘 표현되어 있는 불상이다.

입술가에 도는 붉은 빛깔로 인해 이 불상의 미소가 더욱 인상적으로 비치는데,
이 빛깔은 인공적으로 첨색한 것이 아니라 자연암석의 붉은색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어서 더 신비스럽다.
 가슴에는 영락(瓔珞), 팔에는 팔찌를 끼고 있다. 오른 손을 굽혀서 가슴에 대었고
U자형의 천의(天衣) 자락이 두 다리로 각각 내려가 부드러운 옷주름을 형성하고 있다.
양감있는 얼굴과 신체의 묘사, 잘룩한 허리의 표현 등
통일신라시대의 이상적인 사실주의 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다.

뒷면에 직립한 석주형 바위가 광배(光背) 역할을 하기도 하여, 자연의 경관에 인공미를 더한 듯하다.
이 불상의 동편에 위치한 머리 없는 불상은 남쪽으로 약 100m 떨어진 지점의
소나무 숲속에서 출토되어 이쪽으로 옮겨진 것이다.
이 불상이 새겨진 바위 부근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서
사찰을 세울 만한 공간이 없는 것으로 보아 원래 노천불(露天佛)로 제작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남산에서의 보물찾기는 마애관음보살상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하산 하는 것! 오랫만에 산을 탔더니 무릎이 살살 아파오기 시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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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만난 이름 모를 꽃이 아니라 제가 이름을 잊어버린 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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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사랍니다. 내려올때는 결국 이 앞으로~~~ 다시 돌아왔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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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황남빵을 끝으로 경주에서 떠났습니다.
조금은 갑작스럽게 결정을 했던 지라...아무래도 낮에 계속 걸려온 전화때문에;;;
황남빵을 사서 경주고속버스터미널에 들러 자정에 떠나는 심야버스 표를 예매하고,
다시 스님 댁에 가서 짐 정리하고 잠시 동네 PC방에 가서
장애인올림픽 개막식 영상 잘 나오는지 확인하면서 일 잠깐 하고...
다시 스님 댁으로 돌아와서 담소를 잠시 나누다가~ 버스를 타고 서울로!
처음부터 무슨 계획을 가지고 떠난 여행은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해도 다른 요소에 의해 스케줄이 결정되는 것은 참 유쾌하진 않아요;;;

AnyWay~! 이렇게 경주 여행을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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