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 대한 두번째 포스트.
이번 포스트에서 우도 8경 중 3개 정도는 사진으로 보여드릴수 있겠군요.
우도 8경은 우도에 있는 8개의 명승(名勝)을 일컫는 말로
몇가지 풍경은 사진으로 표현하기 힘든 점도 있죠.
예를 들어 제3경으로 불리우는 천진관산(天津觀山)은, 동천진동에서 한라산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우도의 관문에 해당하는 동천진동에서는 성산 일출봉과 수산봉(水山峰)·지미봉(地尾峰)을 비롯해
각종 기생화산을 품고 있는 한라산의 빼어난 절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날씨가 맑지 않으면 힘들고 사진기에 담기는 더욱더 힘든지라.
직접 가서 봐야만 그 풍광의 대단함을 알게됩니다.

우도에 내려 차를 몰고 처음 간 곳은 바로 우도봉입니다.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바다에 우도나 나타나면 오늘쪽에 높게 솟은 봉우리죠.

이곳이 바로 우도봉입니다. 중간에 작게 등대같은 것이 보이시나요?
그곳이 바로 우도봉 정상이죠.
우도봉이 위치한 이곳에는 우도 8경 중 2가지 절경이 있습니다.
바로 제1경인 주간명월(晝間明月)과 제7경인 동안경굴(東岸鯨窟)입니다.

우도봉은 조금 더 멀리서 찍은 사진.
바다와 함께 절벽의 모습이 아릅답죠.

사진속 중앙에 보이는 곳이 바로 우도1경인 주간명월(晝間明月)입니다.
실제 주간명월은 배를 타고 저 동굴안으로 들어가야 보이는 것이구요. 사진은 흉내만;;;

주간명월(晝間明月)은 한낮에 굴 속에서 달을 본다는 뜻으로
섬 남쪽 어귀의 '광대코지[岬]'로 불리는 암벽 주위에 여러 개의 해식동굴들이 있고,
맑고 바람이 잔잔한 날이면 한낮의 태양이 수면에 반사되면서
동굴 천정에 비쳐 마치 둥근 달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저는 배를 타고 들어가보지 않아 우도봉 입구에서 카메라로 잡은 장면만.ㅋㅋ

우도팔경중 제1경인 주간명월은 그 이름만큼이나 많이 알려져 있음에도
그 장관을 구경한 사람의 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그 이유는 주간명월의 진풍경의 모습은 아무때나 볼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주간명월은 동굴내부로 들어오는 햋빛의 각도에 의해 만들어지는 현상이기 때문에
그 진풍경을 보기 위해선 "특정계절"과 "특정시간" 그리고 "좋은날씨" 삼박자가 잘 맞아야 볼수 있답니다.

주간명월을 볼수 있는 계절은 10월중순부터 11월 중순 까지이고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경까지.
걸어서는 진입을 할수 없어 소형선박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파도가 없는날 이어야하고
또한 햋빛이 비추는 화창한 날이어야 한다.
진입한다 해도 햋빛이 없는 날이거나 그 시간이 맞지 않으면 제대로 된 풍경을 감상하기 어렵겠죠.
한 가지를 더한다면 주간명월이 보여지는 시간이 바닷물이 만조가 되는 시간이면 더욱 금상첨화랍니다.
(음력으로 5,6,7,8,9,27,28,29,1,2 일 경이 만조되는 시간이 10;00시에서 12;00시 경이므로
바다사람들은 이날을 사리물때라고 하고 이런 물때를 이용하면 더욱좋은 풍경을 감상 할수 있다)

** 주간명월 구경 가는길 **
선박을 이용해서 가야 하므로 성산항에서 부터 소형선박을 임대해서 들어간다면 비용이 많이 듭니다.
저렴하면서 가장 쉬운방법은 우도내 검멀래해안에 가면 동굴휴계소에서 운영하는 관광보트가 있는데
이것을 이용하면 가장 저렴하고 편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2인인 경우는 1인당 15.000원이며 여러명인경우는 1인당 10.000원.

우도봉을 올라가는 길에 찍은 검멀레 해변입니다.
오목한 해안을 따라 수직으로 솓은 절벽. 그리고 바다.
이 셋이 아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우도봉에 올라가는 길.
정상까지는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우도봉에 올라가면서 주위를 돌아보면 보이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광뿐이죠.





우도봉을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들
우도의 풍경은 정말 자연 그 자체입니다.
우도8경 중 제4경인 지두청사(指頭靑沙)는 지두의 푸른 모래를 뜻하는데
이것이 바로 등대가 있는 우도봉 꼭대기에서 바라본 우도 전경과 맑고 푸른 바다
그리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눈부시게 빛나는 백사장의 풍경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죠.
이 위의 사진이 정확하진 않지만 비스무리 하죠~


우도봉 정상에서 바라본 바다와 오르는 길.
올라가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도 않고
또 올라가는 보람을 충분히 느끼는 곳입니다.

이곳이 우도봉과 면한 절벽인데...
바로 우도8경중 제7경인 동안경굴(東岸鯨窟)로 동쪽 해안의 고래굴이라는 뜻이다.
사진 오른쪽 아래 사람들이 있는 것 보이시나요? 그곳은 아닙니다.
역시 밀물때는 볼수 없고 배를 타고 좀 더 나가야 볼수 있답니다.

동안경굴은 우도봉 뒷마을의 '검멀레' 해변에 '콧구멍'이라는 2개의 해식동굴을 이르는 말로
예전에 거인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답니다.

우도봉에서 내려와 해안으로 내려가봤습니다.
해안은 모레부터 바위까지 온통 검은색이더군요.
일명 '검멀레' 해변이죠. 모든 것이 정말 검은색입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우도 8경 중 나머지 것들을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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