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boys. 2006

from 되새김질/MovieS 2007. 3. 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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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플라이보이스 (Flyboys, 2006)
감독 : 토니 빌
출연 : 제임스 프랭코, 스콧 하젤, 맥 맥도날드, 필립 윈체스터
기타 정보 : 제작 - 프랑스, 미국 / 장르 - 액션, 드라마, 모험, 전쟁 / 상영시간 - 139 분

"By the Start of 1916, World War Ⅰ had wreaked havoc across Europe. Over nine million people would eventually die. Although the airplane had only recently been invented, it was quickly adapted into a war machine. The young men who flew them became the first fighter pilots and a new kind of hero was born."

"1916년 초 발발한 세계 1차 대전이 유럽 전역에 확산되면서 9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숨졌다. 비행기는 발견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전쟁무기로 도입되었다. 그 비행기를 몰던 사람들은 첫번째 전투 조종사가 되었고 전쟁의 새로운 영웅으로 탄생했다"

위와 같은 자막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세계 최초 전투기 조종사의 실화를 다룬 영화라는 이유만으로도 볼 만하지만 고전적인 비행기들이 벌이는 전투신 역시 훌륭하다

이 영화는 1916년. 제 1차 세계대전이 유럽에서 발발한 후, 프랑스·영국·이탈리아 등 유럽 연합군이 독일 비행기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수 백만명의 유럽 청년들이 전쟁으로 목숨을 잃어가던 때 참전을 하지 않던 미국의 일부 젊은이들이 정부의 태도와 관계업이 프랑스 부대에 자원 입대하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모든 젊은이들이 전쟁에 대한 분개와 나찌에 대한 반감으로 입대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부모의 강압에 이기지 못해 혹은 더이상 나아질 것 없는 현실에 대한 도피처로 전쟁터를 찾는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전쟁에 참전한 38명의 젊은이들은 비행 기술을 배워서 전투비행단을 결성한다. 이들이 결성한 전투비행단이 바로 '라파예트 비행단(Lafayette Escardrille)'. 라파예트 비행단은 비행전투사에 전설적인 이름을 남길 업적을 세우고 그 과정을 다룬 것이 바로 이 영화다.

이 영화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역시 공중 전투신. 지금의 비행기와 비교하면 어설프기 짝이 없는 초기의 쌍발식 비행기들이 대부분이고 무기 또한 기관총이 전부지만 현대의 공중 전투와는 또 다른 맛이 있다. 그 장면들을 잠시 훔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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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에서의 전투신은 이런 사진보다 훨씬 더 박진감있고 스릴있지만 영상을 옮기면 나중에 영화를 보는 재미가 반감되겠죠?^^

이 영화가 가지는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겁니다.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의 대부분이 시작과 끝에 정형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에서는 그 실화의 배경을 소개하고 영화의 마지막에는 등장한 주요 인물들이 실제 이후에 어떤 삶을 살아갔느냐를 알려주죠. 그런 장치들이 영화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니 당연히 자주 사용되는 방법들이죠. 이 영화의 마지막에서 영화속 주요 인물들의 이후 삶을 짧게 설명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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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센은 이후에도 계속 전선에 남았다. 나중에 고향에 돌아갔을때 그는 영웅 대접을 받았다."
이 친구 극중에서 전쟁에 대한 공포때문에 한참 동안을 비행에 나서지 못하죠.
결국 말미에 스스로 공포를 극복하고 다시 비행기에 오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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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는 미국이 세계대전에 참전 한 후 미군에 합류했지만 비행에 나가지 못했다.
전쟁이 끝난 후 미국으로 간 그는 미국항공우편 서비스의 첫번째 조종사 중 한 명이 되었다."
주인공인 롤링스와 함께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흑인 파일럿입니다.
19세기 초는 미국에서 흑백차별이 명확하던 시기였으니 참전에도 불구하고
비행의 기회를 박탈당한것이죠. 극중에서 주인공의 예측대로 항공우편 조정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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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은 전쟁 후에도 유럽에 남아 이탈리아 여자와 결혼했으며 곡예비행을 시작했다."
한때 첩자라는 오해까지 받았던 인물로 팔이 잘리는 수난에도 불구하고 비행을 계속하는 인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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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는 전쟁이 끝난 후 파리에 같으나 루시앙을 만나지 못했다"
이 자막을 영화를 보셔야지만 이해될듯...직접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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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텍사스로 돌아가 가장 큰 농장을 세웠다. 그는 다시는 비행을 하지 않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왠지 좀 낯이 익는 인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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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라파예트 비행단의 모습

위에 사진속에 보이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이 익숙하신가요? 바로 제임스 프랭코 (James Franco)입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생각하시면 금방 떠오를듯. 주인공인 스파이더맨의 친구이자 경쟁자인 해리 오스본 역을 맡았던 배우죠. 최근에 개봉한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에도 출연했더군요. 이 영화에는 '다빈치 코드', '레옹'으로 너무나 유명한 프랑스의 국민배우 쟝 르노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남자주인공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제니퍼 덱커 (Jennifer Decker)도 눈에 띄죠. 루시앙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녀의 이력을 찾아내기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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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차가운 반응으로 일관되었다. 워싱턴 포스트의 스티븐 헌터는 "스스로 서사극이 되고자 안간힘을 썼지만 되지 못했던, 과장된 영화."라고 일축했고, 시카고 리더의 J.R. 존스는 "공중전투씬들은 분명 스릴이 넘치지만, 각본만을 놓고 보면 마치 (만화캐릭터) '스누피'가 쓴 것 같다."라고 빈정거렸으며,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의 테리 로손은 "(같은 소재에 대해) 잘 만든 다큐멘터리가 이 영화보다는 훨씬 더 흥미로웠을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또, 달라스 모닝 뉴스의 마리오 타라델은 "마침내 길고 긴 139분의 시간이 흐른 후 영화가 끝났을 때, 내가 느낀 것은 공허감, 그리고 더 나아가 혐오감이었다."고 공격했으며, 아틀란타 저널-컨스티튜션의 밥 타운센드는 "1차 세계대전의 에이스 비행사들을 그린 이 만화적인 멜로드라마는 결코 제대로 착륙하지 못한다."고 결론내렸으며, 덴버 포스트의 마이클 부스는 영화의 관객수준을 우롱하는 듯한 대사 몇 개를 인용하며 "'정말 아름다운 나라. 나는 왜 프랑스가 이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지 알겠다.'와 '나는 공중으로 올라갈 때마다 두려워.'라든지, '우리에 합류하든지 아니면 네 방에가서 아기처럼 울든지.' 등...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당신은 심지어 적의 전투기 블랙 팔콘을 만나기도 전에 (토하기 위해) 비행멀미 봉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빈정거렸다. (장재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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