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전에 다녀온 상암월드컵경기장.
요즘 부쩍 축구장을 자주 간다.
이전 컵대회 경기에서 두 팀의 경기를 보고
다음 경기는 꼭 경기장에서 보리라는 다짐을 실현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원래 계획보다는 상당히 축소된 인원 - 딸랑 민재만 데리고 - 만 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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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시간 일찍 경기장에 도착했기에
주차에 큰 어려움 없이 경기장을 향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 바로 맞은편에 주차하면 구름다리를 건너
경기장의 남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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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밖에 걸려있던 서울 FC의 대형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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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북문쪽이죠. 상암 월드컵 경기장 앞 광장이 있는 곳이고
월드컵이나 A매치를 할때면 야외 응원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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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자리를 가득 메운 서울 FC 서포터즈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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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직음 듬성듬성 비어있는 수원 서포터즈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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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FC 서포터즈가 보여준 응원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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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한 시간을 채 남겨두지 않고 양팀 선수들이 등장했다.
여느때처럼 경기전 몸을 풀기 시작하는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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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중인 서울 FC의 골키퍼 김병지.
얼마전 무실점 경기 신기록을 경신했고
골키퍼부문 최다 출전 기록도 계속 세워가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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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전 천정에 붙여뒀던 풍선들이 관중석으로 쏟아졌다.
건녀편에 있던 관중들은 모두들 하나씩 손에 들고 선수들의 입장을 기다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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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FC 서포터즈의 카드섹션 응원.
그늘지지 않았더라면 더 뚜렷하게 잘 보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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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전 선전을 다짐하는 선수들.
하지만 이날 경기는 거칠기로 따지면 상당한 수준을 보여줬다.ㅋㅋ
그런데...사진 뒤편을 보면 관중석이 텅 비었다.
이날 경기를 대부분 언론에서 5만 5천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했다고 하는데
사실 그대로 믿기지는 않는다.(같은 계통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서도--;)

보도된 대부분의 사진은 수원 서포터즈쪽에서 서울 서포터즈쪽을 바라보고 찍은 것.
때문에 반대편에 텅빈 관중석이 사진속에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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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경기를 시작하는 양팀 선수들.
언제나처럼 경기 시작이후 카메라는 조용히 가방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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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만 보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면 찍은 민재.
민재는 축구가 별로 재미 없나보다.
나오면서 엄마랑 민경이가 없어서 재미가 읎단다--;;;

P.S. 어제 밤. 원창이형과 마이데일리 조건호 기자와 술을 마시면서
한국축구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개인적으로는 프로축구는 어찌되었건 재미있어야 하고
재미있음의 기준은 백인백색 다 다르겠지만
무엇보다 패스가 경기의 속도에 주는 영향에 대해 강력한 의견 개진(?)을 했다.
다 부질없어 보이지만서도...
어찌되었건 경기가 재미있어야 하는 건 확실하다
그런 측면에서 이날 경기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다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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