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카트를 타고 난 후 간 곳은 요즘 한참 인기있는 MBC의 판타지 서사드라마 태왕사신기 세트장입니다. '욘사마' 배용준이 광개토대왕 역을 맡고 웅장했던 고구려를 역사적 배경으로 한 드라마. 모래시계의 제작진이 모여 만든다고 해서 더욱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죠. 화제만큼이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이기도 하구요.
애니웨이,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곳을 따라 열심히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더 이상 들어갈 수가 없군요. 흐흐. 제가 처음에 간 곳은 아직 오픈하지 않은 성불 세트장이었습니다. 2개의 실내 스튜디오와 격구장 등이 위치한 성불 세트장은 일반인들에게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였죠. 저처럼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지 못한 많은 렌트카들이 세트장 앞에서 차를 돌려야 했습니다.
그제서야 다시 검색을 하고 찾아간 곳이 바로 묘산봉 세트장입니다. 이 곳은 다행이도 활짝 문을 열어뒀더군요. 왼쪽에 보이는 사진이 바로 묘산봉 세트장의 전경입니다. 공사당시의 모습을 항공촬영한 듯 하네요.
이 곳은 ㈜청암영상테마파크가 사업비 2백20억원을 들여 2만9천여㎡의 넓이를 오로지 태왕사신기 드라마 세트장으로 지은 곳입니다. 드라마 자체가 시작부터 한류를 염두에 두고 인근 국가들에서 밀려올 관광객을 겨냥한 것이 한 눈에 드러나죠^^
세트장에 도착하면 우선 이름에 잠시 당황스러워 합니다.
분명 밖에서 보기에는 태왕사신기 세트장인데... 거대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로 가면 적혀있는 이름은 바로 "더 파크 서던랜드"라는 듣도보도 못한 외래어죠 -_-;;;
그리고 또 한번 놀라는 것은 세트장이라기엔 너무나도 비싼 입장료죠.
어른의 입장료가 무려 8천원, 5세 이상 어린이도 4천원이나 받는답니다.
받아들이기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저는 왠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입장권을 사고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성문입니다.
묘산봉 세트장은 국내성을 재현해둔 곳이죠. 사진에 보이는 곳은 외성문에 해당합니다.
역시 국내성 외성문을 중심으로 한 성벽의 모습입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맑아 하늘이 더 푸르렀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외성문을 지나 국내성 안으로 들어서면 좌우로 건물들이 펼쳐져있고
멀리 또 하나의 성문이 보입니다. 방금 통과한 것이 외성문이니 멀리 보이는 건 내성문이겠죠^^
매표소에서 나눠준 세트장 내부 지도를 들고 우선 오른쪽부터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외성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곳은 시장입니다.
상가들과 민가가 있고 장터가 열리는 곳처럼 넓은 마당이 있죠.
위 사진은 시장으로 들어서는 길 한쪽에 있던 곳입니다.
비치해둔 소품들로 봐선 약재상과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시장 가운데 우뚝 솟은 이 건물은 약도의 설명대로면 종합상가입니다.
그런데 생긴 모양은 종합상가라기에는 좀;;;
시장 한쪽에 소품으로 있던 기구를 잡고 민재가 폼을 잡았죠.
바퀴가 달리지 않은 것으로 봐선 리어커도 아닌 것 같고 뭐에 쓰는 물건인지;;;
시장 안에 들어서서 본 상가 건물 한채랍니다.
사람들이 없이 건물만 있는 것이 왠지 너무나 썰렁해 보인다는...
시장 한쪽에는 객잔이 있습니다. 장을 보러 나온 서민들이 쉬어가는 곳이죠.
2층으로 된 객장에는 소품으로 사용된 술병과 잔들. 음식 그릇이 있는데 모두 텅 비어있습니다;;;
드라마에서처럼 무엇을 좀 팔면 좋으련만 이라는 생각은 혼자만의 바램일까요? ㅎㅎ
참 듣기로는 이 객잔에서 배용준과 이지아가 처음 만나는 장면이 촬영 되었다고 하더군요.
객잔의 소품들을 배경으로 민재, 덕이, 민경이가 기념 사진을 한장 씩^^
시장 투어로 간단히 입문을 한 세트장의 다음 코스는 고구려 고관대작들이 노닐던 호화객잔과
연가려의 저택이랍니다. 그리고는 곧 내성문으로 이어지죠. 그 사진들은 다음 포스트에서~
세트장 투어 1편 블로깅의 마지막 서비스로 세트장 약도를 보여드립니다.
나름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요긴하게 사용하시길^^
이미지가 큽니다. 클릭해서 크게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