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세번째 날.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섭지코지입니다.
역시나 마눌님의 강력한 희망에 의거하거~ ㅋㅋ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섭지코지 산책로로 막 들어서긴 직전에 있는 안내판이죠.
섭지코지와 선돌에 대한 간략한 설명^^
녀석이 점점 꾀만 늘어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반면 민재는 이제 많이 의젓해졌죠^^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것이 바로 선돌. 즉 선녀바위랍니다.
섭지코지가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드라마 '올인' 때문이죠.
극중에 송혜교가 머물던 수녀원이 있던 곳이 바로 여깁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촬영당시 수녀원이었던 세트장이죠.
지금은 '올인하우스'라는 이름으로 개보수되어 입장료를 내야지만 들어갈 수 있더군요.
지난번에 왔을때만 해도 내부는 공개되지 않고 밖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말이죠;;;
이곳에서도 덕이는 별 거부감없이 모델을 잘 서는군요.ㅋㅋ
섭지코지 올인하우스 앞에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날씨가 흐르지만 않았어도 수평선이 제대로 보이고
또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를 볼 수 있었을텐데...많이 아쉽죠.
이 곳이 바로 드라마를 찍었던 수녀원. 그 세트장입니다.
여전히 모델로서 거부감이 없는 덕이!
입구에서 멀리 보였던 선돌이 이제 아주 가까이 다가왔군요^^
이 선돌에 나름 사연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잊어버렸네요.
아마 이전 제주도 여행 포스트를 뒤져보면 나올것도 같은데...그마자도 귀찮다는.흐흑
이 곳은 제주도 기념물 제23-2호인 협자연대입니다. 올인하우스 바로 뒤에 있죠.
앞에 서있는 안내판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씌여있습니다.
연대는 오늘날과 같이 통신시설이 발달하기 이전 적의 침입과 위급한 일이 있을 때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방호소나 수전소 등으로 빠르게 연락하기 위한 통신망의 하나이다.
오름의 봉우리에 있는 봉수와는 달리 연대는 대부분 해안 구릉에 위치하고 있다.
해안으로 접근하는 적국의 배를 자세히 관찰하는 동시에
필요시에는 적군과 전투를 하기 위한 요새적인 시설을 갖추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는 38개소의 연대가 있었다.
이들은 서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연락하였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일 경우에는 연대를 지키던 군인이
직접 달려가 급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협자연대의 뒤쪽으로는 언덕위에 서 있는 등대가 보입니다.
지금까지 섭지코지에 들려서는 항상 여기까지가 마지막이었죠.
등대에 가보거나 죽 이어져있는 산책로를 걸어볼 생각은 안했었는데...
이 날은 무슨일인지 덕이가 아이들을 데리고 열심히 앞으로 걸어나가더군요.
덕분에 섭지코지에 몇번을 와도 가보지 않던 곳에 가게 되었죠. 그 사진들은 이후 포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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