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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멀리하고 있는 요즈음. 지난 달에 비교적 한달음에 읽어 내린 책.
뒤돌아보니 올해 읽은 3번째 혹은 4번째 책이 되겠더군요.

기욤 뮈소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Yes24의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책을 주문하다가 얼떨결에 딸려온 책. 하지만, 같은 시기에 주문한 책들 중 제일 먼저 읽게된 책이기도 합니다.

제목이 풍기는 뉘앙스 때문인지 한편의 풋풋한 로맨스 장편 소설일 것이라는 기대는 얼마 읽지 않고 금방 깨지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면 흔히 먼저 생각하는 따뜻함이라던가. 풋풋함 이라던가. 설레임과 같은 감정을 찾아볼 수는 없더군요. 되려 읽으면 읽을수록 한 편의 추리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만 강해졌습니다. 문득 든 생각은 한때 한국의 안방을 장악했던 파리의 연인 마지막회 마지막 장면을 보고 허무했던...그런 기억이 잠시 떠올랐다고 하면 억지일까요?

애니웨이...이 모든건 제목에 현혹된 저의 개인적인 착각이고 사랑이 따뜻함을 담고 있던 상처를 담고 있던 이 책은 아주 쉽게 잘 읽을 수 있는 책이었던 건 바뀌지 않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머지않은 시간에 영화로 다시 사람들을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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