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갑자기 본 영화는 아니죠. 그저 오늘 아침에 마지막 대사가 생각이 나서 잠시 이곳저곳 기울이면 흔적을 찾았던...덕분에 컴 한 구석에 밀어넣어 두었던 주제곡도 찾았어요^^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를 내릴수 있을까요? 한눈에 필이 꽃혀 지워지지 않는 것이 사랑인것인지...오랜 시간 아무 생각 없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알던 사람이 사랑으로 다가오는 것이련지...참 여러가지 경우도 많지요^^

사랑이 아닐 것이라고 부정도 많이 하지요. 사랑하면 안되는 데, 사랑이라는 것이 부지불식간에 마음속으로 파고드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예전에 아는 분이 그러시더군요. 사람을 남겨야한다고... 그 사람을 이성으로 보면 오래 남기지 못하지만 그저 사람으로 남기면 평생 좋은 사람으로 함께 할 수 있다고...맞는 말이예요. 사랑하면 안될 바에는, 제대로 사랑하지 못할 바에는 그저 사람으로 남기는게 답이죠. 그마저도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요^^

사랑이라는 것이 자기 몰입의 감정이기도 하기에...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내 마음에서 인지하는 순간부터 무조건적인 감정으로 돌변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나는 사랑하기에...그러다 시간이라는 묘약이 자기 몰입의 감정을 상황판단의 이성으로 변하게 만들죠^^

사랑하나, 이 상황에서 이런 것은 아니다라는 혼자만의 제단을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헤어지고, 아파하고, 뒤늦게 후회하고...그러는 것 같아요. 이때도 역시 시간이라는 묘약이 그 아픔을 조금씩 가라앉혀주지만요.

시간의 묘약이 이 말을 지운다면 그땐 무엇이 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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