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장현수
출연 :  이병헌, 최지우, 추상미, 김효진, 선우용녀

영국 워킹타이틀사의 <어바웃 아담>을 리메이크한 영화
매력적인 남자 수현(이병헌)을 둘러싸고,
유부녀인 진영(추상미), 학구파이며 순진한 선영(최지우),
자유분방하며 작업 전문걸인 미영(김효진)
세 자매가 벌이는 섹스 코미디다.

<어바웃 아담>이라는 원작을 보지 못했지만,
역대 최고 개턴티인 5억원을 받았다고 하는 이병헌과
1억원이 넘는 출연요에 러닝 캐런티까지 보장받은 김효진
의 이야기를 들으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배우인 추상미도
그녀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것 같고,
<걸어서 하늘까지>, <게임의 법칙>등에서
선 굵은 영화를 보여줬던 장현수 감독에 대한
기대도 실망으로 바뀌어 버린다.

오히려 극 중간중간 까메오처럼 깜짝 출연한
정보석, 공형진, 이재훈, 정준하, 신이 등이 더 돋보인다면
영화를 만든 분들께 너무한 말일까?

"누구나 비밀은 있다. 비밀이 꼭 있어야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기 위해 비밀을 가질 수 있다"
정확치는 않지만 극 시작과 끝 이병현의 멘트입니다.
이 대사가 주는 의미와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영상들이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섹스 코미디 장르를 선포하고 제작된 영화이니
어느 정도의 유치함은 예상했지만
그런 면에서는 차라리 '색즉시공'이 더 낫지 않나 싶군요^^

극중 세 자매의 서로 다른 스토리 진입시 나오는
아래의 명언들이 왠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의 첫사랑을 만족시키는 것은 남자의 마지막 사랑뿐이다.(발자크)
사랑은 벼락처럼 다가와 안개처럼 사라진다.(도플러)
오,자유! 그대의 이름으로 죄악이 저질러지고 있나니(로망롤랑)

김효진은 노래 잘하더군요^^
재즈를 맛깔나게 불러요...함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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