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 독살사건

from 되새김질/BookS 2006. 10. 15. 12:43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긴 기간동안 왕조를 유지했던 나라.
그런 나라가 500년 역사에 빛나는 조선이다.
통상 한 왕조의 유지기간이 200년~300년이라고 볼때 조선은 정말 특이한 나라다.
책에서 이덕일씨가 말한 것과 같이 패망기에 접어들고도 망하지 않고 200여년을 더 버틴 나라. 그 안에는 바로 사대부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왕권국가로서 조선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며
북벌의 꿈꾸었던 효종을 거의 마지막이라고 봐야할지도 모른다.
그 이후의 왕들은 사대부의 당파싸움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왕권을 회복하기도 하고 사대부들에게 좌지우지당하기도 했다.

이덕일씨는 그 동안 여러책에서 주장해왔던 것들은 한곳에 모아
조선왕조사상 암살당한 것으로 유력한 8명의 왕.

인종, 선조, 소현세자, 효종, 현종, 경종, 정조, 고종.
소현세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왕은 실질적으로 사대부에 의해 암살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노론과 소론, 서인과 남인 등 역사 시간에 배운 익숙한 이 사대부들은
병자호란까지 겪은 조선의 지도세력이 아닌 암적인 존재들이 되어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왜 사대부와 지금의 국회의원들이 동시에 떠올랐을까?
우연이길 바랄 뿐~

P.S. 이 책은 98년도에 출간되었던 <누가 왕을 죽였는가>의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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