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라는 형식이 그러하듯...
책 자체에 여유(?)가 많아 좋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도 없이...
그냥 좋은 사진. 좋은 글을 감상한다는 기분에 빠져.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던가라는 짧은 생각과
역시 만들어진것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들이 항상 아름답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된다.



눈과 인연

사람과의 인연은 어쩌면 편협합니다.
편헙의 부정은 새로은 세계의 긍정을 내포합니다.
사람이 주는 맑음은 비할 데가 없습니다.
그것은 평생을 갑니다.

내게 맑음은 준 이는 사람보다는 나무를 보라고 했습니다.
송진 냄새 솔솔 나는 죽은 소나무 토막이 백년은 거뜬이 간다고 했지요.
아무리 봐도 나무가 사람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사람도 나무도 소중한 인연입니다.
맑음이 인연이 되고, 그 인연은 또 다른 인연을 나았습니다.
인연 덕에 눈도 봅니다.
세상에 흩날리는 눈도 보이는 것이지요.
인연입니다.

- 본문 중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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