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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bravodesign/50013753572>

올해는 정말 책을 너무 안 읽는다. 덕분에 이제까지 읽은 책이 고작 두권.
(물론 만화책이나 잡지는 더러 많이 읽었지만;;;)
매달 꼬박꼬박 책을 사면서도 무슨 술집에 맡겨놓은 먹다남은 술처럼
몇장 들추다가 이내 책장이나 책상에 방치되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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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이러지 말자고 굳은(?) 마음을 먹고
지난달 말에 잡은
이해인 수녀님의 책 '사랑은 외로운 투쟁'
'수녀원에서 보낸 편지'라는 책의 부제처럼
이 책은 이해인 수녀께서
1년의 시간을 살아가고 명상하는 일상을
가까운 지인에게 보내는
편지같은 문체로 담고 있다.
때문에 깊이 생각하기보다는 가볍게 읽으면서도
다 읽기까지 열흘여의 시간이 지나버렸다.

개인적으로는 수도자의 길을 걷는 분이
오래토록 명상에 도움이 되는 글들이 가득해
정보를 키핑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책 속에 남겨진 글들은 아래 포스트에 따로^^)

사랑을 하는 사람의 마음 자세.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
가장 쉬워보이면서 늘 하지 못하는 것.
이런 것들이 무엇인지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할수 있어 좋았다.

책 속의 글들은 따로 옮겨뒀음에도
역시 이해인 수녀가 이 책의 말미가 남긴 글을 옮기면서
이 책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본다.


마음은 고요하게
눈길은 온유하게
생활은 단순하게!
날마다 새롭게

다짐을 해보지만
쉽게 방향을 잃는 내 마음이
내 마음에 안 들 때가 있습니다.
작은 결심도 실천 못하는
나의 삶이 미울떄가 있습니다.

그래도 눈을 크게 뜨고
열심히 길을 가면
감사의 노래를 멈추지 않으면
하얀 연꽃을 닮은 희망 한 송이
어느 날 슬며시 피어 오릅니다.
삶이 다시 예뻐지기 시작합니다.

- 이해인 「작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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