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d Of War. 2005

from 되새김질/MovieS 2007. 6. 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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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로드 오브 워 (Lord Of War, 2005)
기타정보 : 미국 / 액션,범죄,드라마 / 15세 관람가 / 118분 / 개봉 2005.11.18
감독 :
앤드류 니콜
출연 : 니콜라스 케이지, 자레드 레토, 브리짓 모나핸, 이안 홈, 이몬 워커

어제 늦은 밤. 잠이 오지 않아 TV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된 영화입니다. 얼마전에 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연상하게 만들더군요. 실제 영화속에 니콜라스 케이지의 대사로 같은 말이 등장합니다. 같은 시간 다른 채널에서 하던 '아나콘다2'와 번갈아 보는 바람에 영화 전체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알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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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신 니콜라스 케이지입니다. 그는 극중에서 유리 국제적인 무기 밀매상인 유리 오로프로 등장합니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그는 마약 밀수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전쟁에 무기를 밀매하는 사람으로 등장하죠.

이 영화는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그러하듯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유리 오로프의 독백을 기준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1992년, 우크라이나에서 4조원 어치의 무기가 사라져버립니다.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는 혼란의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무기가 흔적없이 사라져버린 것이죠, 그러나 이 사건은 그 누구도 기소되거나 체포되지 않은채 20세기 최대 무기 실종사건으로 남아버립니다.

1996년,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배경인 라이베리아 시에라 리온에서 피를 흘리며 죽은 한 소년 병사가 발견됩니다. 그리고 그의 머리속에는 4년전 우크라이나에서 사라졌던 총알 중 한 개가 발견되지요. 그리고 그 총알엔 '유리'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습니다.

전쟁을 판매한 무기의 제왕, '
모든 전쟁은, 그로부터 시작된다!'라는 영화의 메인 카피처럼 그는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모든 전쟁에 관여합니다. 앤드류 니콜 감독은 사실감 넘치는 무기상의 이야기를 영화 속에서 그대로 살려내기 위해 주인공인 '유리 오로프' 안에 실존했던 5명의 세계적 무기 밀매상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시켰다고 하는군요. 모든 것은 영화를 직접 보시는 것이 좋겠죠^^

영화는 다음과 같은 자막으로 막을 내립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무기 밀매상(Private Gunrunners)은 여전히 번성하고 있지만, 세계 최대의 무기 공급원은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그리고 중국이다. 그들은 U.N. 안전보장 상임이사국(U.N. Security Council)들이기도 하다' 극중에서 유리 오로프가 그를 체포하기 위해 따라다니는 잭 발렌타인(에단 호크)에게 자기보다 더 나쁜 놈은 바로 당신의 상관인 미국 대통령이라고 말했듯이 진실은 언제나 더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기 마련인거죠.

미국 개봉당시의 반응은 대부분 혹평이었다고 합니다. 영화속에서 담고 있는 메시지가 긍정적인 평가만을 주기에는 힘든 압박감이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미국안에서의 이야기일뿐이죠. 블러드 다이아몬드에서 재미를 느끼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를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니콜라스 케이지를 비교하진 마셔요^^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볼만하다는 반응과 차가운 혹평으로 나뉘어졌는데 후자쪽의 반응이 숫적으로 다소 우세하였다.

우선 이 영화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 평론가들로서, USA 투데이의 마이크 클라크는 "지적이기는 하지만, 특별히 몰입될 정도는 아니다."고 못박았고, 버라이어티의 로버트 코엘러는 "니콜의 각본은 이 영화가 담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으며, 아틀란타 저널-컨스티튜션의 밥 롱기노는 "무디고 활기없는 영화."라고 공격했다. 또,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스티븐 레이는 "만일 메시지가 조금 더 조용조용하고 은유적이었다면 이 영화는 훨씬 좋았을 것이다. 니콜 감독은 자신의 무기에 소음기를 사용했었어야 했다."고 불평했고, 뉴스데이의 잰 스튜어트는 "이 영화는 스스로의 무게 때문에 서서히 가라앉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반면, 이 영화가 양호하다는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뉴욕 포스트의 카일 스미스는 "이 영화의 단점들을 간과할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칭했고, 아리조나 리퍼블릭의 빌 멀러는 "케이지의 연기는 이 영화의 모든 것을 참을 만하게 만든다."고 평했으며, 보스톤 글로브의 타이 버는 "이 도발적인 메인스트림 영화는, 이상하게도, 잘 먹혀들어간다."고 결론내렸다. 또,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세 개 반을 부여하며, "이 쓸쓸한 코미디는 <캣치 22> 풍의 즐거움을 선사할 뿐 아니라, 동시에 12살 꼬마를 살인자로 만드는 무기거래에 대해 분노의 야유를 퍼붓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할리우드 리포트의 커크 허니컷은 "국제 무기 거래에 대한, 극단적으로 어두운 풍자극."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장재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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